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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일주 여행/번외

경원선 옆길 - 평범한 점심(연천 37-1번)

 

 

신망리역 주변에서 열심히 시간을 때우고

 

11시쯤 연천역에서 출발하는 37-1번에 올라탑니다.

 

 

 

 

쭉 뻗은 3번 국도를 따라 달리던 버스는

 

 

 

 

잠시 샛길로 빠져

 

 

 

 

도신리라는 마을을 지나고

 

 

 

 

다시 3번 국도로 합류해

 

 

 

 

경원선 철길 옆을 달리다

 

 

 

 

또다시 옆으로 빠집니다.

 

 

 

 

열쇠전망대로 가는 이정표를 보니 급하게 계획을 바꿔 버스에 내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기는 민통선 구역이라 차를 끌고 가야 할 테니 이번에는 패스.

 

 

 

 

원래 계획대로 신서면주민자치센터 정류장에 내려

 

 

 

 

문을 연 건지 안 연 건지 애매한 시장을 지나 대광리역으로 갑니다.

 

 

 

 

다른 역보다 규모도 크고 벽화 덕에 화려해보이는 대광리역 역시

 

 

 

 

경원선 통근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면서 문을 닫았는데

 

 

 

 

대광리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철길이 훤히 보이고 대광리역 승강장도 보이네요.

 

 

 

 

짧은 대광리역 구경을 마치고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른 신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온 길고양이를 만나

 

 

 

 

잠시 놀아주다 보니

 

 

 

 

슬슬 점심을 먹을 시간이긴 한데 구체적으로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그래서 일단 주변 시장을 서성거려보는데 중국집이 있길래 안으로 들어가 짜장면을 1그릇 주문합니다.

 

 

 

 

짜장면 레피시야 거기서 거기니 예전에는 어느 식당을 가든지간에 큰 차이가 안 났는데

 

중식 조리가 워낙 고된 일이다 보니 나이 든 요리사는 은퇴하고 젊은 사람은 중식집에 들어오지 않아

 

요즘 들어 짜장면이 너무나도 맛없는 중국집이 많이 보이고 있죠.

 

간짜장을 단순히 짜장을 따로 담아 주는 걸로 주는 수준 미달의 중국집도 있고.

 

 

 

 

그래서 요즘은 시골에 있는 중국집이 도시에 있는 중국집보다 오히려 맛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면 위에 듬뿍 얹은 짜장을 열심히 비벼 고춧가루를 뿌린 뒤

 

 

 

 

맛을 음미할 새도 없이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 버스를 타러 갑니다.

 

 

● 승차 노선: 연천 37-1번
● 승차 구간: 신망리역 - 신서면주민자치센터
● 이동 거리: 10.7km
● 버스 요금: 1,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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