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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일주 여행/번외

충북선이 멈춘 날 - 텅 빈 중부내륙선 KTX(시외버스 청주 - 제천)

 

 

제천에서 충주로 가는 시외버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청주로 가는 시외버스가 중간에 들르는 경유지로 충주 터미널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는데

 

 

제천시 봉양읍

 

 

그마저도 제천터미널에서 충주터미널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제천시 백운면

 

 

봉양, 백운, 산척, 목행이라는 중간 경유지를 거쳐서 가네요.

 

 

충주시 산척면

 

 

운행을 멈춘 충북선의 소중함을 이상한 데에서 느끼며

 

 

충주시 목행동

 

 

충주시에 진입.

 

 

 

 

제천터미널을 출발해서 1시간 걸려 충주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충주시에도 알게 모르게 관광지가 꽤 있는 편인데

 

 

 

 

시간 관계상 관광은 무리일 것 같으니

 

 

 

 

어디서 시간을 때워야 할지 고민하다

 

 

 

 

터미널과 같은 공간을 쓰고 있는 하이마트에 들어가

 

 

 

 

여행 당시 사전예약 중이던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보러 갑니다.

 

 

 

 

방문 당시에는 할 말이 많았지만

 

 

 

 

글을 너무 묵히는 바람에 이제는 할 말이 사라졌으니 사진 2장만 기록용으로 남겨보도록 하죠.

 

 

 

 

홍바오의 생옥수수 먹방이 떠오르는 옥수수를 보기만 하고

 

 

 

 

충주역으로 이동해 열차를 탈 건데

 

 

 

 

공사가 한창이라 뭔가 좀 어수선하네요.

 

 

 

 

충북선이 열차 운행을 멈추는 동안에도 충주역을 지나는 열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사고 밖으로 나와

 

 

 

 

열차 타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이날 탄 열차는 충주역을 출발해 부발역으로 가는 중부내륙선 KTX-이음.

 

 

 

 

다른 KTX라면 자리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한데

 

 

 

 

중부내륙선 KTX는 현장에서 바로 예매해도 될 정도로 자리가 텅텅 비었습니다.

 

하루에 왕복 4번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종착역인 부발역이 서울에서 꽤나 먼 여주시에 있는 역이라는 것이겠죠.

 

 

 

 

중부내륙선 KTX가 서울로 진입하려면 수서광주선이라는 노선이 개통해야 하는데

 

이 노선은 삽을 뜨긴커녕 언제 착공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기에

 

서울을 가려면 부발역에서 경강선 전철로 환승하고

 

이매역이나 판교역에서 또 열차를 갈아타야 하니

 

2번이나 환승할 바에는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 당연히 나은 선택이고

 

실제로 고속버스와의 경쟁에서 KTX가 밀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충주시에서 대안으로 요구했던 것이 중부내륙선 KTX 판교 연장인데

 

판교역에서 부발역까지는 이미 철길이 놓여 있으니

 

판교역 시설을 개량해 KTX가 판교역까지 갈 수 있게 만들고

 

서울까지 1번만 환승하면 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요구한 것이죠.

 

충주시의 요구가 결국 받아들여져 2023년 12월 28일부터 모든 중부내륙선 KTX가 판교역까지 연장됐는데

 

과연 충주시의 기대대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어날까요?

 

일단 2024년 1월 초의 상황에서는 전좌석 매진 열차가 등장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긴 했네요.

 

 

 

 

다시 시계를 되돌려 2023년 8월 5일 중부내륙선 KTX 우등석 자리에 앉아

 

 

 

 

자리마다 달린 AVOD로 볼만한 게 있나 열심히 조작을 해보다

 

 

 

 

유선 이어폰이 없으니 포기하고

 

 

 

 

열차 밖 풍경만 감상해봅니다.

 

 

 

 

역명을 두고 이천시와 음성군이 치열하게 싸워 천안아산역처럼 돼버린 감곡장호원역을 지나며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을 보니

 

 

 

 

어느새 부발역에 내릴 때가 됐네요.

 

 

 

 

부발역에 내려

 

 

 

 

충주역에서는 스크린 도어 때문에 제대로 찍지 못한 열차 외관을 찍고

 

 

 

 

경강선 전철을 타기 위해 승강장에 있는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은 뒤

 

 

 

 

부발역을 떠나는 KTX-이음과

 

 

 

 

부발역으로 들어오는 경강선 전동차를 찍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승차 노선: 시외버스 청주 - 제천
● 승차 구간: 제천버스터미널 - 충주공용버스터미널
● 이동 거리: 43km
● 버스 요금: 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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