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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10.13 토호쿠

2. 카운터에서 클래스 업그레이드하고 미사와 공항으로

 

 

천연온천 헤이와지마에서 나와

 

 

이와이신사(磐井神社)

 

 

어두운 길을 홀로 걸어

 

 

 

 

JR 열차를 탈 수 있는 역으로 갑니다.

 

 

 

 

가장 가까운 JR 역이 오모리역이라서 여기에 왔는데

 

 

 

 

오모리역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교통패스를 살 수 있는 역이라는 사실이 중요하겠죠.

 

 

 

 

이번 여행 때 사용한 교통패스는 외국인용 패스가 아닌 일본인도 살 수 있는 패스인데

 

 

 

 

秋の乗り放題パス, 한국어로는 가을 승차 무제한 패스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청춘 18 티켓과 비슷하게

 

일본 철도의 날(10월 14일) 시즌에 3일 동안 JR 6개사 보통 등급 모든 열차를 탈 수 있는 패스인데

 

 

 

 

JR 동일본 패스 토호쿠 지역판이 2023년 10월 1일부터 가격을 20,000엔에서 30,000엔으로 올린 터라

 

다른 패스를 고민하다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7,850엔이고 신용카드 결제 가능.

 

 

 

 

구체적인 이용 조건을 주저리주저리 적은 안내문은 휴지통에 버리고

 

 

 

 

시나가와로 가는 첫차를 기다려

 

 

 

 

오미야행 케이힌토호쿠선 열차를 탑니다.

 

 

 

 

기껏 JR에서 판매하는 교통패스를 샀지만

 

 

 

 

지금 당장 갈 목적지는 다름 아닌 하네다 공항이라서

 

시나가와역에서 케이큐로 갈아타야 합니다.

 

 

 

 

환승 개찰구에 적힌 대로

 

교통패스를 먼저 투입하고 교통카드를 찍으니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쿄 와이드 패스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교통패스는 환승개찰구를 통과하려면 에러가 난다고 하네요.

 

환승 개찰구 옆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정산서(精算書)를 받아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케이큐 열차 타는 곳으로 넘어와

 

 

 

 

하네다공항행 특급 첫차를 타는데

 

의외로 공항 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네요.

 

단순히 여행을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테고 대부분은 출장을 가는 직장인인 것 같습니다.

 

공항이 직장인 사람도 많아 보이고.

 

 

 

 

다행히 기종점 역에서 열차를 탔기에 하네다공항 제1·제2터미널역까지 편하게 앉아 왔는데요.

 

 

 

 

터미널별로 역을 나눈 도쿄 모노레일과는 다르게

 

케이큐는 1터미널과 2터미널 사이에 역을 지어서

 

터미널별로 출구가 다릅니다.

 

 

 

 

저는 JAL을 타야 하기에 제1터미널 방향으로.

 

 

 

 

일본항공에서 판매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요금제 '재팬 익스플로러 패스'를 이용했지만

 

1주일 전에 급하게 예약하느라 11,000엔보다 비싼 금액으로 비행기표를 예약했는데

 

비행기표 조건을 바꿀 일이 있어 카운터에 들렀습니다.

 

 

 

 

일본항공에서는 국내선 비행기 출발 3시간 전 상위 클래스에 공석이 있으면

 

카운터에서 일정 금액을 내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비행기 출발 현황을 보니 7시 50분 미사와로 가는 비행기 클래스 J 좌석이 아직 만석이 아닙니다.

 

 

 

 

그래서 2,200엔을 추가로 내고 좌석을 업그레이드.

 

 

 

 

체크인을 마쳤으니 라운지에서 쉬어야겠죠.

 

 

 

 

JCB 골드 카드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파워 라운지 센트럴에 들러 

 

 

 

 

커피를 마시면서 쉬다

 

 

 

 

슬슬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시간이라 라운지를 떠나 공항 안쪽으로 지나갑니다.

 

일본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탈 때에는 신분증 검사가 없으니 QR코드만 찍고 통과.

 

 

 

 

기차역에 에키벤이라는 도시락이 있다면 공항에는 소라벤(空弁)이라는 도시락이 있는데

 

일본에는 미리 도시락을 구입하고 비행기 안에서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국토가 좌우로 길어 비행시간이 1시간이 넘는 국내선 비행기가 많다 보니 이런 문화가 있는 것 같네요.

 

 

 

 

다만 가격도 에키벤 못지않게 비싼 편인데

 

 

 

 

이걸 저 돈을 주고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그렇다고 다른 식당에서 먹자니 줄도 길고 가격을 보니 식욕이 사라져서

 

 

 

 

그냥 편의점에서 주먹밥이나 사서 비행기에서 먹기로 하죠.

 

 

 

 

비행기를 타는 게이트 근처로 오니

 

 

 

 

일본항공 본거지답게 어디를 봐도 일본항공 비행기가 보이는데

 

 

 

 

정작 제가 탈 비행기는 보딩 브리지에 가려 안 보입니다.

 

 

 

 

앞서 잠깐 언급한 제 목적지는 미사와 공항.

 

아마 대다수 한국인 분들은 들어본 적 없는 지명일 텐데

 

아오모리현 동부 도시 하치노헤와 가까워 목적지에 하치노헤를 같이 적어두고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니

 

장애인,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일본항공 상위 티어, 원월드 사파이어 이상 티어 승객을 먼저 태웁니다.

 

 

 

 

의외로 클래스 J는 이코노미 클래스 앞 좌석과 마찬가지로 그룹 5로 분류가 되네요.

 

 

 

 

기내 와이파이가 제공된다는 표시를 보고 반가워하며

 

 

 

 

2+3 배열의 클래스J 좌석에  앉았는데...

 

 

 

 

좌석 사이에 놓인 저 팔걸이가 쓸데없이 두꺼워 계속 허벅지를 찔러서

 

클래스J 괜히 예약했나 하는 생각이 비행기를 타는 내내 들었네요.

 

 

 

 

아무튼 안전벨트를 매고 비행기 안전수칙 영상을 본 뒤

 

 

오다이바를 잇는 다리 레인보우 브리지

 

 

하네다 공항을 이륙하면서 창 바깥을 바라보고

 

 

 

 

이륙 후 5분 정도 지난 뒤 기내 와이파이를 연결합니다.

 

의외로 일본항공 국내선에서는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김포 - 제주 관광 수요가 대다수인 한국 국내선 비행기와는 다르게

 

일본 국내선은 비즈니스 수요가 많고 그만큼 비행기값도 비싸

 

비싼 돈을 낸 승객에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 같네요.

 

 

 

 

안전벨트 등이 꺼진 뒤 미리 사둔 주먹밥을 꺼내 먹고

 

 

 

 

창가 자리에 앉은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니가타와 야마가타 현경에 있는 아사히 산지(朝日山地). 반다이 아사히 국립공원에 포함된 산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바깥을 찍어봅니다.

 

 

야마가타와 아키타 현경에 있는 죠카이산(鳥海山)

 

 

기내 와이파이 덕에 비행기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하치노헤 상공을 지나 바다에 진입한 비행기는 방향을 왼쪽으로 꺾어

 

 

 

 

미사와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항공자위대와 주일미군 공군이 함께 쓰는 공항이라서 그런지

 

 

 

 

짐 찾는 곳 바깥으로 나오니 은근히 미군 장병이 많이 보이네요.

 

 

 

 

미사와 공항에는 철도가 없어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택시는 이날 다른 데에서 탈 일이 있어서 대신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나기로 하죠.

 

 

 

 

9시 25분에 공항을 출발해 미사와역을 거쳐 하치노헤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미사와역까지 운임은 400엔인데

 

 

 

 

의외로 스이카 등 전국 상호이용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버스라서

 

 

 

 

아이폰을 찍고 버스에 승차.

 

 

 

 

미사와 공항을 떠나

 

 

 

 

간단하게 시내를 훑고

 

 

 

 

미사와역에 도착.

 

 

 

 

본격적인 토호쿠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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