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역에서 신칸센 열차를 타고

신야마구치역에 내린 뒤

야마구치선으로 환승합니다.

야마구치선에는 증기기관차가 운전하는 SL 야마구치호가 다니고 있어

신야마구치역 곳곳에 SL 야마구치호 관련 홍보물이 놓여 있지만

신야마구치역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22분.

SL 야마구치호는 진작에 떠났으니

특별한 열차 대신

평범하게 특급 슈퍼 오키 자유석에 앉아

야마구치시 중심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은 어디까지나 히로시마에서 교통카드를 사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이었기에
나머지 계획은 설렁설렁 짰는데요.

처음 계획을 짤 때에는 슈퍼 오키를 타고 야마구치역에 내리려고 했는데
구름이 잔뜩 낀 습기 찬 날이라서 그런지 온몸에 습기가 차서 찝찝해서

야마구치역 바로 전에 있는 유다온센역에 내리고

목욕부터 하고 여행을 하겠습니다.

온천거리답게 여러 온천이 있으니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목욕만 할 수 있는 온천도 있겠죠.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거리 구경을 하며 걷다

온센노모리(おんせんの森)라는 당일치기 가능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입욕료와 타월 대여료가 포함된 티켓이 1,000엔인데

쾌적한 여행을 위해 이정도는 얼마든지 낼 수 있죠.

뜨거운 물에 온 몸을 지지면서 찝찝한 기운을 닦아내고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병우유를 산 뒤

시원하게 우유를 원샷하고
다음 여행지로 어떻게 이동할지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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