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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9.21 야마구치

7. SL 야마구치를 탔는데...

 

 

야마구치로 갈 때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SL 야마구치호를 못 탔지만

 

 

 

 

야마구치를 떠날 때에는 시간이 맞아서 SL 야마구치호를 타고 떠날 겁니다.

 

 

 

 

교통카드 간이 단말기에 교통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잘 확인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지만

 

 

 

 

저는 이상한(?) 승차권을 사서 이동하고 있으니

 

승차권을 보여주고 개찰구를 통과.

 

 

 

 

마스다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증기기관차가 끄는 열차가 굉음을 내며 야마구치역으로 들어옵니다.

 

 

 

Steam Locomotive Entering the Station

 

 

SL 타이쥬를 타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열차를 타보는 일은 색다른 일이니 즐겁게 열차에 올라탔는데

 

 

 

 

보통차 객실을 지나

 

 

 

 

그린샤 객실로 들어와 제 자리를 찾아보니...

 

어... 역방향이네요.

 

심지어 맞은편에 낯선 사람이 앉아있는 역방향.

 

 

 

 

기껏 2,500엔이나 주고 그린샤를 예약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자리에 짐만 두고

 

 

 

 

증기기관차 전시 공간으로 이동해

 

 

 

 

시간을 때워봅니다.

 

 

 

 

증기기관차에 필수적인 석탄과

 

바퀴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선로에 뿌리는 모래(撒き砂, 스나마키),

 

 

 

 

석탄을 증기기관에 넣을 때 쓰는 삽과

 

기관차 결합 및 분리 시 쓰는 신호용 깃발,

 

 

 

 

기관사가 쓰는 모자와 휴대용 조명,

 

 

 

 

이제는 일본에서도 거의 안 쓰는 포켓 시각표,

 

 

 

 

한국에서는 사라진 개찰용 가위와

 

일본에서는 경권(硬券, 코켄)이라고 부르는 에드몬슨식 승차권,

 

승차권에 날짜를 자동으로 찍는 날짜인쇄기 등이 증기기관차 시대를 보여주는 물건으로 전시 중이네요.

 

 

 

 

객실 내에 있는 매점도 슬쩍 구경하고

 

 

 

 

역방향 좌석으로 돌아와

 

 

 

 

여러 가지 의미로 고통받으면서 신야마구치역까지 갑니다.

 

 

 

 

SL 야마구치호는 신야마구치역에서 츠와노역을 62.9km를 잇고 있는데

 

이번에는 야마구치역 - 신야마구치역 12.7km 구간만 타봤거든요.

 

역방향 체험이 억울해서라도 나중에 정방향 좌석에 앉아 전 구간을 타봐야겠네요.

 

 

 

 

신야마구치역에 도착해서

 

야마구치역에서 제대로 찍지 못한 증기기관차 앞부분을 찍고

 

 

 

 

열차가 종점에 도착한 뒤

 

 

 

 

분주해 보이는 기관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봅니다.

 

 

 

 

증기기관차와 객차를 잇는 연결기를 분리하고

 

 

Decoupling Steam Locomotive

 

 

신호수가 신호를 주면 천천히 증기기관차가 앞으로 움직이네요.

 

 

 

 

증기기관차와 분리된 뒤

 

 

 

 

덩그러니 남은 객차를 찍고 나서

 

열차를 갈아타러 갑니다.

 

 

 

 

이와쿠니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18시에 있는데

 

SL 야마구치호가 신야마구치역에 도착한 시간이 18시.

 

물리적으로 환승이 불가능해서 일부러 증기기관차 주변을 서성인 것도 있는데요.

 

 

 

 

다음 열차 출발 시간이 18시 40분이라서 이래도 시간이 남습니다.

 

 

 

 

그래서 일단 개찰구 밖으로 나가 편의점이라도 가볼까 하고 개찰구로 가보니

 

 

 

 

대놓고 SL 야마구치호 승차권을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유인개찰을 열어 무효인을 찍어주네요.

 

 

 

 

제가 산 승차권은 히로시마역까지 가는 승차권이니

 

유인개찰 옆 자동개찰기를 지나 편의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