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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9.21 야마구치

6. 커피는 좋았는데 식사가...

 

 

루리코지에서 나오니 탈 수 있는 버스가 없어서

 

조금 걸어 이세오지(伊勢大路) 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야마구치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름이 가물가물한 버스 정류장에 내려

 

 

 

 

히라구치 커피 토레팩션(原口珈琲Torrefaction)이라는 작은 카페에 들렀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진한 로스팅 향을 맡으면서

 

카운터 석에 앉아 메뉴판을 확인한 뒤

 

600엔짜리 오리지널 블렌드 커피를 주문합니다.

 

저울로 원두 무게를 잰 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융드립으로 내리는 상당히 정성을 들인 커피라서 그런지

 

커피맛이 참 맛있게 느껴지네요.

 

사진을 못 찍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카페 내 분위기가 참 좋았지만

 

사진을 찍지 않고 오롯이 커피 맛과 향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나와

 

 

 

 

벨 에포크가 지배하던 19세기 파리의 포스터가 생각나는 그림들이 붙은 상점가를 지나

 

 

 

 

열심히 걸어서

 

 

 

 

야마구치역에 도착했는데요.

 

 

 

 

야마구치역에서 기차를 타고 떠나야 하지만

 

 

 

 

기차를 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야마구치역 옆에 있는 샤보텐(しゃぼてん)이라는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고 가겠습니다.

 

 

 

 

정식 메뉴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듯한데

 

정작 정식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안내가 없어서

 

 

 

 

무식하게 메인요리인 라멘과 오야코동을 둘 다 시켰습니다.

 

 

 

 

문제는 둘 다 제 취향이 아니었다는 것인데

 

아무런 미사여구 없이 쿨하게 '라멘'이라고만 적어 파는 이 라멘은

 

면을 약간 덜 익혀서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고

 

 

 

 

닭고기보다 더 많이 텐카스를 잔뜩 넣은 오야코동은

 

밥 위에 고기를 얹어 먹고 싶던 제 기대를 박살내버렸습니다.

 

 

 

 

아예 못 먹을 맛은 아니기에 그릇을 비워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참 아쉽네요.

 

커피는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