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미아리타역으로 돌아와서

아까는 미처 보지 못한

대합실 내부를 둘러보다

승강장 바깥으로 나가보니

응???????

전날에 이어 이날도 관광열차를 보네요.

나나츠보시 in 큐슈에서 이름을 따온 후타츠보시 4047입니다.
나나츠보시(Seven Stars)가 큐슈에 있는 7개 현을 여행한다고 해서 각 현을 별로 치환해 나나츠보시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후타츠보시(Two Stars)는 나가사키현과 사가현 2개 현을 둘러본다고 해서 후타츠보시거든요.
뒤에 붙은 4047은 열차 형식명(키하 40형, 키하 47형)에서 따온 숫자고.

아예 작정하고 수백~수천만 원대 여행 상품을 만든 나나츠보시와는 다르게
후타츠보시는 승차권과 특급권 예약만 성공한다면 탈 수 있는 관광특급열차입니다.
시각표도 공개가 된 만큼 열차를 보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후타츠보시는 오전에는 타케오온센역을 출발해 나가사키역으로,
오후에는 나가사키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을 거쳐 타케오온센역으로 가거든요.
지금 시간은 9시 50분이니 후타츠보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시간인데 왜 있는 거지????

의문투성이인 후타츠보시를 보내고
하이키역으로 가는 보통열차에 올라타

바로 다음 역인 아리타역에 내려

마츠우라 철도라는 회사 창구로 갑니다.

교통카드를 도입한 회사지만 1일권을 사는 것이 약간 이득이라 2,500엔을 주고 1일권을 구매.

오래전 일본 국철이 운영하다 국철이 민영화되기 직전에 지자체로 떠넘겨진 니시큐슈선이라는 노선을 탈 건데요.

니시큐슈선을 타는 외지인 대다수가
타비라히라도구치역(たびら平戸口)에 가고 제 목적지도 저기입니다.

열차 시각표를 보니 시간이 조금 붕 떠서

근처에 카페가 있으면 커피를 마시면서 쉬려고 했는데

어째 문을 연 카페가 없네요.

아쉬운 대로 자판기에서 조지아 캔커피를 사 마시고

개찰구를 지나

이마리역으로 가는 마츠우라 철도 기차에 탑승.

기차 앞으로 가보면

기관실 앞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있는데요.
JR 열차를 이용할 승객은 아리타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 단말기를 찍으면 되고
마츠우라 철도 열차를 이용할 승객은 아리타역 개찰구를 그냥 통과해 여기서 카드를 찍어야 합니다.
조금 복잡하죠?

아리타역을 출발해서

25분쯤 달리면

이마리역에 도착하는데요.

선로 구조 문제로

아리타역에서 니시큐슈선의 반대쪽 끝인 사세보역까지 바로 갈 수가 없어서

여기서 열차를 갈아타

사세보행 열차를 타고 타비라히라도구치역으로 갑니다.

이마리역을 출발하고 나면 한동안 바다가 보이는데

날씨가 이모양이다 보니 전혀 감흥이 느껴지지 않네요.

무인역이지만 예쁘게 꾸민 역도 많아서 기차 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여행하기 참 쉽지 않습니다.

니시큐슈선에서 몇 안 되는 유인역인 마츠우라역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를 보내주고 다시 출발해

6개 역을 더 지나면

타비라히라도구치역에 도착.

역명판에 적힌 대로
이곳은 일본 기차역 중 가장 서쪽에 있는 역인데요.

영세 사철인 마츠우라 철도에서 이런 상징을 안 써먹을 리가 없으니
개찰구 밖으로 나가 잠시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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