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가메역으로 돌아와서

쾌속 난푸릴레이를 타고

반대편에서 타카마츠에서 온 열차와 오카야마에서 온 열차가 합체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세토대교 옆을 지나

타카마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시코쿠 신칸센으로 모자라서 리니어 신칸센마저 달라고 요구하는 엄청난 핌피에 감탄하며

타카마츠역 밖으로 나가

조금 걸어 코토덴 타카마츠칫코역으로 이동한 뒤

타카마츠 여행을 위해 열차를 갈아탑니다.

코토덴 노선의 환승 중심역은 카와라마치역인데요.

여기서 분홍색 시도선 열차로 다시 갈아타고 이동합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코토덴에서 도중하차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역이기도 한
코토덴야시마역인데요.

갈아탈 열차 시각표를 확인해보니

종점까지 찍고 다시 가도 되겠다 싶어서

시코쿠 88개소 86번 시도지가 있는

코토덴시도역까지 갔다가

같은 열차를 타고 되돌아가 코토덴야시마역에 내렸습니다.
저는 올 시코쿠 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으니 이런 짓을 했지만
일반 승차권이나 교통카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운송약관 위반이니 하지 마세요.

아무튼 역명에 야시마가 들어가 있으니

야시마로 갈 건데요.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이 안에 야시마산 정상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내버스와는 다르게 한눈에 봐도 특이한 버스가 다니니

이런 버스가 온다면 주저 없이 타시면 되겠습니다.

버스 이동거리가 워낙 짧다 보니 운임은 전 구간 200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

세토 내해가 보일 즈음

바로 정류장에 도착하는데요.

여기서 야시마 전망대로 가려면

시코쿠 88개소 84번 야시마지를 지나야 합니다.

전망대뿐만 아니라

절까지 있는 곳이니

야시마를 찾는 사람들이 꽤 될 것 같은데

셔틀버스 운행이 하루 6회뿐인 것은 조금 너무하지 않나...

야시마지를 지나 전망대로 이동해서

경치를 보기 전에 트럼펫 버스킹 공연을 짧게 감상하고

전망대에서 도시를 바라봅니다.

아직은 타카마츠에 뭐가 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친숙한 도시가 아니기에
어디에 뭐가 보인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탁 트인 높은 곳에 올라와서 전망을 감상하니 기분은 좋네요.

아쉽게도 세토 내해 방향으로는 전망대가 없는 것 같아

전망대 옆에 있는 야시마루라는 시설로 들어가

방문한 당시에는 별 게 없던 내부를 구경하고

길을 따라 마저 걸어

신 야시마 수족관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가 1,500엔으로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고
관람할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 날따라 이상하게 수족관이 끌리지 않아서 안 들어갔는데
2027년 봄 개관을 목표로 휴관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나중에 접하니 괜히 안 가본 것이 아쉽네요.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노을을 보고 싶은데
이상하게 야시마산 정상에서 전철역을 잇는 버스는 주말에만 운행을 하고

멧돼지가 있다는 주의 문구도 있으니

야시마에 오래 있을 수는 없겠네요.

마저 야시마지 구경을 하다

버스 막차가 올 시간이 다 돼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셔틀버스를 탄 뒤

버스 안에서 마저 경치를 감상하다

코토덴야시마역에 도착했는데요.
이 뒤로는 따로 여행 계획을 짜지 않았기에
급하게 머리를 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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