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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5.02.25 겨울 일본

11. 과학관, 미술관, 박물관이 모두 모인 호쿠모권 키타미 문화 센터

 

 

느긋하게 일어나서

 

토요코인 조식을 먹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오도리 버스 정류장에서 1번 버스에 올라타

 

 

 

 

키타미 시내 여행을 시작합니다.

 

 

 

 

노츠케우시코엔이리구치(野付牛公園入口) 정류장에 내려

 

 

 

 

눈이 쌓여 미끄러워진 인도를 걸어

 

 

 

 

노츠케우시공원 안에 있는

 

 

 

 

호쿠모권 키타미 문화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호쿠모(北網)라는 상당히 생소한 이름이 시설 이름에 붙었는데

 

오호츠크 종합진흥국을 크게 남북으로 나눌 때

 

남쪽에 해당하는 키타미와 아바시리 일대를 묶어서 호쿠모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반대로 북쪽 지역인 몬베츠와 사로마 일대는 엔몬(遠紋)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무튼 키타미 일대를 넘어서 주변 지역까지의 문화를 다룬다는 의미를 담은 곳답게

 

상당히 여러 시설이 있는데

 

 

 

 

과학관과 미술관, 박물관을 모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권이 660엔이고

 

여기에 더해 오호츠크 종합진흥국 유일 플라네타리움을 이용하고 싶으면 660엔을 더 내면 되는데

 

 

 

 

평일 오전 시간대는 단체 방문객용 시간대라서

 

원칙대로라면 저 혼자는 관람이 불가능할 텐데

 

 

 

 

혹시나 하고 매표소 직원에게 플라네타리움을 이용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단체 관람객 예약이 없으니 보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틀어주겠다고 해서

 

잠시 고민하다 Supermassive Black Holes 라는 영상을 요청하고

 

상설전시권과 플라네타리움권 세트권을 1,100엔에 구입한 뒤

 

 

 

 

수많은 히나 인형이 놓인 단을 지나

 

 

 

 

과학관부터 들어가 보죠.

 

 

 

 

여느 과학관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쉽게 과학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전시물들이 여럿 있는데

 

 

 

 

유독 자동차와 관련된 전시물이 많은 것이 흥미롭습니다.

 

 

 

 

키타미가 자동차 공업으로 유명한 도시가 전혀 아닌데

 

 

 

 

토요타 코로나 1대를 통으로 전시하면서

 

 

 

 

실내 시트는 물론

 

 

 

 

바퀴를 비롯한 조향장치까지 속을 보여주네요.

 

 

N-1 로켓

 

 

역시나 키타미와는 큰 관련은 없지만

 

 

H-Ⅱ 로켓

 

 

현대 과학 기술의 집성체나 다름없는 로켓에 대한 전시물도 보고

 

 

1991 솔라 페스 인 오호츠크 행사장에서 쓰인 태양광 자동차. 생긴 것을 보니 모형 같네요.

 

 

과학관을 나와

 

 

 

 

미술전시실로 들어가

 

 

 

 

문화 센터 소장 작품 중

 

 

 

 

청색을 사용한 회화 작품을 엄선해 전시한

 

 

 

 

푸른 세계(青の世界)라는 전시를 감상하고

 

 

 

 

박물관으로 넘어갑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선사시대를 뛰어넘은 지구과학 지질 이야기인데요.

 

 

 

 

데스모스틸루스라는 이름이 붙은

 

 

 

 

하마와 비슷한 생김새를 지녔던 것으로 추측하는 포유류 동물의

 

 

 

 

다양한 화석을 살펴보고

 

 

 

 

원시 시대 사람들이 동굴에 모여 불을 지피고

 

 

 

 

토기를 빚고

 

 

 

 

이런저런 도구로 돌을 다듬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분명히 북방민족박물관이나 아바시리시립 향토박물관에서 다룬 주제를 다시 보는 것인데

 

 

 

 

원시인 인형을 보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아이누인들의 의상 아투시와

 

 

 

 

톤코리라는 이름의 악기를 살펴보고

 

 

 

 

키타미의 자연 생태 코너로 넘어갑니다.

 

 

 

 

곰과 사슴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기차를 적게 타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

 

 

 

 

어째 가는 곳마다 곰과 사슴이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다음으로 키타미 개척사를 다루는 공간으로 넘어왔는데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마사(柾)라고 부르는 지붕.

 

 

 

 

아무래도 목재를 구하기 쉬운 환경이다 보니 여러 널빤지를 겹쳐서 지붕을 만든 것 같네요.

 

 

 

 

집 내부 구조도 슬쩍 구경해 보고

 

 

 

 

한때 키타미시를 먹여 살렸던 박하 산업을 보여주는 증류기와

 

 

 

 

지금도 키타미는 물론 홋카이도의 주요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농업 관련 도구도 살펴봅니다.

 

 

 

 

키타미를 개척하면서 도로와 철도도 지어졌는데

 

 

 

 

초기에는 벌채한 목재를 운반하는 것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나 봅니다.

 

 

 

 

지금도 키타미역에는 화물열차가 들어오는 등 화물 운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만

 

 

 

 

임업 운반은 상당히 쇠퇴했기에

 

산림철도로 건설됐던 고향은하선(ふるさと銀河線)은 화물 운반은 물론 승객 수송도 하지 못하고

 

2006년에 폐선되고 말았네요.

 

 

 

 

키타미와 관련된

 

 

 

 

여러 승차권과 입장권을 보고

 

 

 

 

박물관을 나와

 

 

 

 

2층으로 이동.

 

 

 

 

저 혼자만을 위한 플라네타리움으로 들어가

 

 

 

 

50분 동안 영상을 감상합니다.

 

영상 절반은 키타미 밤하늘의 별자리를 해설해 주는 영상이고

 

나머지 절반은 제가 고른 초거대질량 블랙홀 영상인데

 

멋진 다큐멘터리를 저 혼자서 돔 스크린으로 보니 기분이 참 묘했네요.

 

 

 

 

멋진 과학관과 미술관, 박물관, 플라네타리움까지 충분히 즐기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다시 1번 버스를 타고

 

키타미를 대표했던 박하 산업을 살펴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