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타미 버스 터미널에 오니

눈이 아까전보다 더 많이 내립니다.

자연스럽게 동계 스포츠가 떠오르는데
이번에도 컬링의 도시 키타미에서 컬링은 못 보네요.

12시 32분 출발하는 온네유·루베시베선(温根湯・留辺蘂線) 버스를 타고

키타미 시내를 떠나

종점까지 한참을 달려갑니다.

일직선으로 쭉 뻗은 도로에 놓인 정류장이

하나같이 이름이 기괴해서 놀라다

루베시베역 근처를 지나

종점 미치노에키온네유온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운임만 1,330엔이 나왔는데
키타미시가 홋카이도에서 가장 넓은 행정구역이다보니
놀랍게도 키타미시 바깥으로는 1mm도 나가지 않았네요.

버스 정류장 이름대로 근처에는 국도 휴게소 온네유온센이 있고

그 옆에 북쪽 대지의 수족관(北の大地の水族館)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670엔인데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동네니 연간 패스포트를 사고 올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생명이 반짝이는 용소(生命がきらめく滝つぼ)라는 수조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수조들이 이어집니다.

그중 북쪽 대지의 수족관을 대표하는 수조는

북쪽 대지의 사계(北の大地の四季)라는 이름이 붙은 이 수조인데요.

계절감을 살려 주기적으로 물고기를 바꾸기도 하고
1월부터 2월 사이에는 외부로 드러난 수면이 그대로 얼어붙어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때는 너무 늦었는지 눈만 쌓였지만.

규모가 작은 수족관인 만큼

뭔가 대단한 물고기가 있거나 한 곳은 아니지만

키타미의 자연을 모방해서 수조를 만들었고

그에 걸맞게 물도 키타미의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수조 옆마다 안내문이 적혀 있네요.

수족관 한바퀴를 돌고 나서

잠시 의자에 앉아 쉬다

수족관 바로 옆에 있는

국도 휴게소로 넘어가

이런저런 기념품을 구경하다

휴게소 이름에 온천이 붙은 것이 생각나

휴게소 안내 직원에게
근처에 당일치기 온천이 있는지 물어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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