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 근처에는

국도 휴게소 '스페이스 애플 요이치'가 있는데요.

뜬금없게도 동네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우주 왕복선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나사로 파견돼 일본인 최초로 우주왕복선 미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毛利 衛)의 고향이 바로 이곳 요이치라서

모리 마모루의 활약과 우주 탐사에 대해 다루는 스페이스 돔이라는 작은 박물관이 휴게소에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기차 시간 때문에 박물관 관람을 못했을 텐데
휴관 중인 것을 미리 구글 지도로 확인했기에
외관만 찍고 갈 짬은 되겠다 싶어 빠르게 갔다 오고

눈길을 열심히 달려

요이치역에 도착.

오타루역으로 가는 보통열차에 탑니다.

몇 년 새 니세코와 쿳챤에 있는 스키장에 온갖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깡촌인 동네를 잇는 기차 안도 엄청 붐빕니다.
입석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탔는데 이건 좀...

오타루역에 내리자마자 신치토세공항행 쾌속 에어포트로 갈아타야 하는데

승강장이 너무나도 붐벼서 쾌속 열차마저 입석으로 타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그래도 열차 길이 자체가 차이가 나서 그런지
다행히 자리를 잡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승차권은 요이치역에서 신치토세공항역까지 가는 편도 승차권인데요.
의외로 두 역 간 거리가 꽤 멀어서 100km가 넘습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삿포로역에서 도중하차가 가능하다는 것.

새벽에 코인 락커에 넣었던 가방을 찾고

기왕 삿포로역에 내린 김에 점심도 먹고 가도록 합니다.

날씨가 추우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스프카레를 파는 식당을 찾다 줄이 짧던 텐마(天馬)에 도착.

마침 런치 타임이라서 약간 할인을 받을 수 있네요.

메뉴판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텐마카레지만

저는 스프카레를 먹으러 왔으니
메뉴판 오른쪽에 있는 구운 돼지고기 각조림과 푸짐한 야채 스프카레를 주문.

스프카레 레시피는 가게마다 다르니

스아게에서 먹었던 스프 카레와는 국물도 맛도 다르지만

밥과 참 잘 어울려서 목 너머로 잘 넘어가네요.
넉넉하게 들어간 야채도 맛있고.

오타루에서 삿포로까지는 운이 좋게 무료 자리에 앉아서 갔지만
삿포로에서 신치토세공항까지는 앉아 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니
u시트 지정석을 돈 주고 예약하고

편하게 앉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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