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츠모토 공항에는 철도가 없기에

버스를 타고 마츠모토 시내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스이카를 쓸 수 없는 버스에 올라타

650엔을 현금으로 내야 하는데

고속도로도 안 달리면서 650엔은 너무한 게 아닌가 싶다가도

삿포로 오카다마 공항을 갈 때 탔던

10분 타는데 350엔을 내야 했던 버스를 생각하면

적어도 이 버스는 거리만큼은 멀리 달리네요.

철길 위를 달리는 육교를 지나

시내에 진입하니 하필 퇴근 시간과 겹쳐

시간이 조금 지연됐네요.

정해진 시간보다 5분 늦은 17시 25분에 마츠모토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맞은편에 있는 마츠모토역에서 17시 34분 출발하는 보통열차를 타지 못하면
비싼 특급 열차를 타야 하기에 죽어라 뛰어
Matsumoto~~~~~~ Matsumoto~~~~~~
마츠모토~~~~ 마츠모토~~~~라는 특이한 열차 도착 안내음을 들으면서

무사히 나가노행 보통열차를 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열차를 탈 때까지만 해도 환했던 하늘이

금새 어두워지는데요.

그렇다는 것은 오바스테에서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Night View On The Way To The Obasute Station
작년과는 다르게 멋진 야경을 보는 데 성공하고

18시 51분에 나가노역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도 타임어택은 끝나지 않았으니
개찰구를 빠르게 빠져나와 죽어라 달려
역 건너편에 있는 알피코 교통 나가노역전 영업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랫동안 나가노 일대에서 사용하던 지역 전용 교통카드 KURURU가 사용을 종료하고

2025년 3월 1일부로 스이카 기반 지역 제휴 교통카드로 시스템을 바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미리 교통카드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날 신 쿠루루를 사지 못하면 이 먼 곳을 다시 찾아와야 하거든요.

나가노는 언젠가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르기에
영업소가 문을 닫기 직전에 들어가 무사히 교통카드를 사는 데에 성공.

이제는 시간에 쫒길 일이 없으니 여유롭게 나가노역으로 돌아가
다음 열차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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