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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5.02.25 겨울 일본

31. 지역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의 생물이 있다는 토바 수족관

 

 

스즈카 서킷을 떠나 또 한참을 걸어

 

 

 

 

스즈카서킷이노역에 도착한 뒤

 

 

 

 

다시 이세 철도 열차를 타고

 

 

 

 

열차의 종착역 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짧은 역명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관련된 글을 뭔가 끄적여보고 싶긴 한데

 

 

 

 

이건 언젠가 츠시 관광을 하게 된다면 해보기로 하고

 

 

 

 

아까 지정석 호갱이 되었으니

 

이번에는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쾌속 미에 자유석에 앉아

 

 

 

 

종점 토바역까지 이동합니다.

 

 

 

 

토바역이 가까워지면 차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바다에 이상한 시설물들이 여럿 있네요.

 

 

 

 

아마도 이 일대 주요 특산품인 진주를 만드는 진주조개 양식장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옆으로 난 선로 위를 달려 더 남쪽에 있는 카시코지마역까지 가는 킨테츠 이세시마라이너와는 다르게

 

 

 

JR 토카이 쾌속 미에는 토바역 이후로는 선로가 없어 여기서 끝.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동네가 미에현 동쪽 이세시마국립공원 일대일 텐데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개발해 왔던 동네다 보니

 

 

 

 

의외로 가볼 만한 곳이 꽤 많거든요.

 

 

 

 

세계 최초로 양식 진주를 만드는 데 성공한 미키모토 코키치를 기리는 진주섬은 조금 있다가 가보기로 하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토바 수족관에 도착했습니다.

 

 

 

 

어른 입장료인 2,800엔을 내고

 

 

 

 

티켓을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일본을 대표하는 수족관이라고 하면

 

오사카에 있는 카이유칸이라던가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 등 여럿을 들 수 있을 텐데

 

 

 

 

외관만 보면 저 두 곳에 비해 초라해 보이지만

 

 

 

 

의외로 대단한 내공을 지닌 곳이 이곳 토바 수족관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다양한 1,200종의 생물들이 이곳에 살고 있고

 

 

 

 

개체수로 따지면 무려 25,000여 마리로

 

토바시 인구가 대략 15,000여 명이니

 

토바시 사람보다 더 많은 생물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 셈이죠.

 

 

 

 

어디를 보더라도

 

 

 

 

다양한 생김새와 다양한 색을 띤 물고기들이 물속을 헤엄치는데

 

 

 

 

갈 길이 많이 머니

 

 

 

 

빠르게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물개쇼 공연장에서

 

 

 

 

공을 가지고 노는 물개를 빠르게 보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는데...

 

 

 

 

응????

 

 

 

 

동물원이나 수족관 중에서는 박제나 골격 표본을 갖춘 곳도 꽤 있긴 한데

 

 

 

 

여기는 거의 표본만으로 박물관을 열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표본들을 갖추고 있네요.

 

 

 

 

그래도 살아 있는 동물을 보는 것이 더 좋으니

 

 

 

 

방에서 나와

 

 

 

 

돌고래가 방긋 웃고 있는 '이세시마의 바다, 일본의 바다' 코너로 넘어갑니다.

 

 

 

 

어째 가장 먼저 보이는 동물은

 

 

 

 

돌고래가 아닌 다른 물고기지만

 

 

 

 

메인 수조로 넘어가니 상괭이들이 여럿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네요.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까꿍?

 

 

 

 

유리 앞에서 가만히 네모난 상자를 눈앞에 대고 있는 인간이 신기해 보였는지

 

아니면 정말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를 아는 것인지

 

 

 

 

제 앞으로 다가와 코를 유리에 대며 저를 바라보네요.

 

 

 

 

저와 장난을 치는 상괭이를 만난 것도 재미있는데

 

 

 

 

마침 시간도 적절하게 맞아서

 

 

 

 

수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잠수부도 만났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홍따오기 앞에서 너무나도 평온하게 잠을 자는 카피바라까지 보게 됐네요.

 

 

 

 

좋아하는 동물들과 진기한 장면을 봐서 즐거워하며

 

 

 

 

극지 바다관으로 넘어갑니다.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먹으면서

 

 

 

 

식후 운동으로 열심히 헤엄을 치는 바이칼물범을 지나

 

 

 

 

색깔이 판다를 닮은 커머슨돌고래를 만나고

 

 

 

 

해달이 사는 수조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격렬하게 움직이는지

 

 

 

 

수달보다도 더 사진을 찍기 힘들었네요.

 

 

 

 

북극권 바다 생물 중 의외로 유명한 클리오네를 끝으로

 

극지 바다관을 나와

 

 

 

 

토바 수족관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인 듀공을 만나러 갑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에서 듀공을 사육하고 있는 수족관이 딱 두 곳인데

 

그중 한 곳이 이곳 토바 수족관입니다.

 

듀공이 먹고 있는 해초를 인공적으로 기르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듀공을 사육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런 귀한 몸을 모시고 있으니 토바 수족관을 대표하는 동물도 듀공이고

 

토바 수족관 70주년 기념 로고 등에도 듀공이 쓰이고 있습니다.

 

정작 티켓에 실린 동물은 해달이지만.

 

 

 

 

귀한 동물을 봤으니

 

 

 

 

이번에는 평범하게(?)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이지만 어째선지 수족관마다 기르고 있는 작은발톱수달을 만나고

 

 

 

 

수족관에 없으면 괜히 아쉬운

 

 

 

 

여러 펭귄들도 만나고

 

 

 

 

분명 두 눈 동그랗게 뜨고 깨어 있지만

 

 

 

 

일어설 생각 없이 뒹굴거리기만 하는 바다코끼리도 만나보고 나서

 

 

 

 

이제 물과는 상관없는 동물들을 만나러 갑니다.

 

 

 

 

여러 육지 동물들이 이곳에 모여 있지만

 

 

 

 

다른 동물들은 다 제쳐두고

 

 

 

 

고기잡이삵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살쾡이에 모든 관심을 집중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일본에서는 박제가 된 이리오모테삵만 봤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삵을 보는 것은 처음이기에

 

괜히 더 신기하게 고기잡이삵을 보며 한참을 보냈네요.

 

 

 

 

교통편도 불편한 이 작은 동네에 커다란 수족관이 있다길래

 

대체 얼마나 대단한 수족관인가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왔었는데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꽉 채운 수족관이었습니다.

 

 

토바 수족관의 초대 사장 나카무라 쿠스오(中村楠雄).

 

 

진주섬으로 관광 온 사람들이 기차역으로 돌아가기 전 해산물 도매상이 잡아온 물고기를 구경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력을 지닌 토바 수족관 창립자의 동상을 지나

 

 

 

 

토바 수족관에서 나와

 

토바시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 진주섬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