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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5.02.25 겨울 일본

36. 일본 신토의 최정점 이세신궁 내궁

 
 
이세시의 또 다른 관문 우지야마다역.
 
 

 
 
이세 신궁 내궁에서 가까운 역이라서
 
종종 일본 황실 인사나 총리가 이세 신궁에 참배하기 위해 이용하기도 하는 제법 큰 역입니다.
 
 

 
 
저 역시 이세 신궁 내궁으로 가기 위해 우지야마다역으로 왔지만
 
 

 
 
날씨가 더욱 안좋아져서 비가 세게 내리네요.
 
 

 
 
이제 와서 여행 일정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으니
 
 

 
 
우지야마다역에서 55번 버스를 타고 내궁으로 이동하도록 하죠.
 
 

 
 
버스 운임은 520엔이고 스이카 등 교통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시간대만 맞다면 특급 신토라이너(神都ライナー)를 탈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저에게는 첫차가 너무 늦네요.
 
 

 
 
아무튼 종점 나이쿠마에 정류장에 도착한 뒤
 
 

 
 
스이카를 찍고 버스 앞문으로 내리고
 
 

 
 
다리를 건너
 
 

 
 
일본인들의 정신적인 성지로 들어갑니다.
 
 

 
 
이세 신궁 내궁의 정식 명칭은 황대신궁(皇大神宮)인데
 
 

 
 
천황을 뜻하는 황이라는 글자가 붙었다는 점에서
 
 

 
 
이곳의 격이 느껴지네요.
 
 

 
 
이세 신궁 내궁에서 모시는 신은 다름 아닌 태양신 아마테라스.
 
 

 
 
일본 신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신이면서 일본 황실에서 가문의 신으로 모시는 신입니다.
 
 

 
 
그렇기에 이세 신궁이 일본 신토의 최정점에 있는 신사가 된 것인데
 
 

 
 
그런 격에 비해 의외로 건물 자체는 역사적인 가치는 없습니다.
 
 

 
 
이세신궁 내궁과 외궁에 있는 정전과 별궁 건물을 20년마다 새로 짓고 신을 옮겨 모시는데
 
이것을 식년천궁(式年遷宮) 또는 신궁식년천궁(神宮式年遷宮)이라고 합니다.
 
 

 
 
격이 있는 신사인 만큼 노후화된 건물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새로 건물을 지어 천황의 위엄을 보이려고 한 것 같은데
 
기록에 의하면 690년부터 시작된 상당히 오래된 전통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세 신궁을 걷다 보면 생각보다 공터가 많다고 느낄 수 있고
 
정전 바로 옆에는 다음 식년천궁인 2033년 식년천궁 부지를 마련해 뒀습니다.
 
 

 
 
20년마다 건물을 새로 짓는다는 점 때문에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일본 최고의 신사임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지 못하지만
 
 

 
 
식년천궁이라는 무형의 의식도 상당히 가치가 있으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볼 여지가 있지 않을지...
 
 

 
 
외국인 입장에서야 일본에 널린 신사 중 하나지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마음의 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대단히 유명한 곳이자 가고 싶은 곳인데요.
 
 

 
 
그래서 신사 안이 붐비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이른 아침인 데다 날씨가 정말 개판이라서
 
 

 
 
너무나도 쾌적하게 신사를 둘러봤네요.
 
 

 
 
멋진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여기에 온 것에 만족하면서
 
 

 
 
다시 다리를 건너던 중 저 멀리 보이는 치즈색 고양이를 보고
 
 

 
 
최대한 줌을 당겨본 뒤
 
 

 
 
역으로 돌아가는 51번 버스를 타고
 
 

 
 
우지야마다역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