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데리고 온 티포시와

킹룡과 캥거루를 데려온 맥라렌 팬,

서킷 광장 한가운데서 뜬금없이 루차 리브레를 하는

오직 체코만 외치는 멕시코팬들,

그리고 나 홀로 애스턴 마틴 타월을 흔드는 킹룡까지.

수많은 F1 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같이 즐기다

배를 채우러 푸드트럭에 왔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야키소바와 함께 후랑크 소시지를 주문했는데

야키소바는 그냥저냥이지만 의외로 저 소시지가 참 맛있네요.
800엔이나 하니 맛 없으면 꼬치로 요리사를 찔러도 무죄일 듯?

식사를 마치고 GP 스퀘어 메인 무대로 이동해

정말 오랜만에 일본에 온 메르세데스 팀 프린시펄

토토 볼프를 먼발치에서 만나러 갑니다.

이번 시즌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팀의 수장인 만큼 수많은 팬들이 모였고
그 앞에서 하는 인터뷰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요.
시즌 초반 선전에 대해 2천 명이 넘는 메르세데스의 팀원들이 모두 노력해서
새로운 시대의 차를 만들었다면서 지금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어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일본어로 승리를 카츠(勝)라고 하거든요.
그랑프리에서의 승리를 언급한 토토의 말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카츠라는 말이 튀어나와
자연스럽게 메르세데스의 퍼포먼스 엔지니어 쿠와하라 카츠히데, 통칭 카츠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오미쿠지 질문에 대해
2~30년을 넘는 기간 동안 항상 톱이 되는 강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답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토토 볼프의 시간이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부터는 레드불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뛰고 있는 츠노다 유키에 대한 인터뷰는
슬슬 퀄리파잉 시간이 다가오다 보니
일본 팬들을 위해 양보하고

아우디 홍보 부스에 들러

1900년대 메르세데스의 라이벌 아우토 우니온 시절부터 이어지는

아우디의 모터 스포츠 도전사와

87년 만의 F1 복귀라는 역사를 빠르게 훑어보고

부스에서 나와

C구역으로 이동합니다.

당연히 그랜드 스탠드 예약을 노렸지만
F1 티켓 예약 첫날 그랜드 스탠드 예약을 실패했기에

하는 수 없이 혼다 응원석이기도 한 C구역을 예매했는데요.

작년까지는 혼다 RBPT을 탑재한 레드불 레이싱과 레이싱 불스를 응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애스턴 마틴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어
알론소를 상징하는 여러 깃발이 울타리에 걸렸습니다.

F1 중계에서 본 익숙한 서킷 그림이 나오고 나서

퀄리파잉 스타트.
2026 F1 Japanese Grand Prix Qualifying 1
앞선 두 번의 그랑프리를 통해 데이터를 얻은 팀들이
2026 F1 Japanese Grand Prix Qualifying 1(2)
절치부심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팀 차원에서 보면

맥라렌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이면서도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놀랄만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호주와 중국에서의 선전과는 다르게
Q1에서 탈락해 버린 올리버 베어먼,

충격적이게도 린드블라드에 밀려 Q3 진출에 실패한 막스 베르스타펜이 눈에 띄는 가운데

어차피 폴 포지션은 키미 안토넬리네요.
다음날 레이스 결과가 왜인지 눈에 보이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자리를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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