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여행을 와서 일정이 갑자기 빈다 싶으면

일단 오설록 티 뮤지엄을 가면 된다는 믿음으로

차밭에 왔습니다.

기다랗게 늘어선 차밭에

빽빽하게 핀 이파리 사이로

예쁜 꽃을 핀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차밭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음료를 마시면서 시간을 때워야겠죠.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 중

제주 우도땅콩오프레도를 시켜 마시며 노가리를 까다

노을이 질 무렵

싱계물공원에 도착했네요.

북쪽 하늘은 아직 파랗지만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말 그대로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해가 바다 너머로 넘어갑니다.

그 와중에 이런 돌하르방이 있어서
얼굴 아래 틈으로 해를 찍으면 뭐가 그럴듯해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해가 한가운데로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운 사진이 되었네요.

조금 더 기다려

시뻘겋게 타오른 태양이

바다 너머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여운에 잠기다

산책로를 걸어볼까 하며 바닷가로 난 길을 걸으니

음...... 못 걷겠네요?

파도가 넘쳐와 통행이 통제된 길을 바라보기만 하다

차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애월로 넘어왔습니다.

저는 회를 못 먹지만 저 때문에 다른 동료들의 취향을 무시할 수 없으니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횟집을 검색해 왔는데
다들 만족하면서 식사를 했네요.

저는 구운 고등어와 해물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휘슬락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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