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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511. 개화산역 - 랜선집사가 고양이를 만나는 방법



공항시장역에서 개화산역까지 미묘하게 멀어서 도보 대신 이런저런 환승을 통해 왔습니다.





바로 앞이 김포공항이라 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가 쉽게 보이네요.


저 비행기는 12시 5분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일본항공 JL092편입니다.





가던 길을 계속 가 검문소 방향으로 가다





새말마을 안으로 들어가





이날 목적지인 고양이정원에 도착했습니다.


주택 마당에 여러 고양이를 자유롭게 풀어놓은 고양이 카페입니다.





가까이 가니 고양이가 마중을 나오는데요.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에 걸려 콧물을 흘리는 고양이가 많았습니다.





지저분한 코를 제대로 닦지도 못한 채 사람 보겠다고 문앞까지 나오는 고양이를 보니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카페가 12시 반에 문을 열어서 울타리 너머로 카페 안을 둘러봤는데,





얼핏 봐도 고양이가 상당히 많네요.





12시 반이 되어 카페 안으로 들어갔는데





외부 탁자는 이미 고양이들이 차지한 지 오래입니다.





실내에 놓인 박스 안에는





날이 밝던 말건 잠에 빠진 고양이들이 많네요.





벽에는 수많은 고양이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말 잘 안듣는 고양이 수십여 마리를 돌봐야 하는 카페 근무자의 고난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고양이 그림도 몇 점 걸려 있네요.





입장료를 포함해서 12,000원하는 아메리카노를 들고 탁자에 앉았더니





고양이 한 마리가 제 무릎 위에 앉습니다.


커피를 주문할 때 여기 고양이가 사람을 좋아해서 무릎에 앉거나 어깨 위로 올라가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무릎냥이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 고양이는 시크하게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지만 어떻게든 제 어깨 위에 올라가려 간을 보는 중입니다.


결국 어깨 위로 올라갔네요.





카페 건물 밖에는 유리문이 달린 방이 하나 있습니다.





문을 열어달라고 온갖 애교를 부리지만





여긴 아픈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 문을 열면 안됩니다.





건물을 나와 계단을 올라





바비큐 시설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와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여기도 고양이들이 여럿 있네요.





불 옆으로 고양이들이 지나갈 수 있으니 바베큐장으로 가는 길에는 별도로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바베큐장 구경을 마치고 언덕을 내려가려니


피리 부는 사나이마냥 고양이들이 달려오네요.





그외에 이런저런 고양이를 찍었습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못키우는데다 집 주변 길고양이는 보기만 해도 도망을 가다보니 고양이를 만지기도 힘든데


오랜만에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를 만나 만져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니 좋습니다.





또 오라는 말인지 왜 떠나냐는 말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고양이를 보며 카페를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510. 방화역

강서둘레길 따라 개화산 반 바퀴

511. 개화산역

512. 김포공항역

김포공항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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