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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P172. 아산역 - 세교역도 장재역도 아닌 장재울공원

 

 

온양 시내에서 점심을 먹은 뒤

 

991번 버스를 타고 장재휴먼시아 11단지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한쪽은 허허벌판이고

 

 

 

 

한쪽은 아파트와 주택이 깔려있지만

 

 

 

 

여기에 조금 특이한 공원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멋진 정자를 지어놓은 이 공원은 장재울공원이라는 곳입니다.

 

 

 

 

공원 인근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지만

 

 

 

 

특이하게 공원 한가운데를 철길이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이 철길의 정체는 옛 장항선 선로인데요.

 

장재울공원이 있는 이 자리는 오래전에 세교역이라는 기차역이 있던 곳입니다.

 

장재리에 있어서 장재역이라는 별칭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1967년부터 1974년까지 딱 7년만 영업하고 폐역 돼서

 

이 역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 개발로 예전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기차역이 있던 자리에 공원을 지으면서

 

철길도 같이 놓아 이 자리가 예전에 기차가 다니던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놀이기구도 잘 보면 증기기관차에서 모티브를 따왔네요.

 

 

 

 

선로 주변에는 이런저런 동상이 있습니다.

 

선로 옆에서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고,

 

저 뒤에 의자에서 쉬고 있는 모자도 있고,

 

 

 

 

우산을 쓴 채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이제는 너무나 오래된 폴더폰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원에 놓인 정자는 관리를 잘 안 하는지 내부가 조금 더러워서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대신 200년이 넘게 살고 있다는 왕버들 보호수를 보면서 쉬다

 

 

 

 

공원을 나와 전철을 타러 걸어갑니다.

 

 

 

 

날이 너무나 더워 머리에 송곳으로 구멍이 뚫린 듯이 땀이 줄줄 흘러서

 

 

 

 

중간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챙기고

 

 

 

 

아산역에 도착해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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