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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106. 덕계역 - 뽕나무를 우렸다는 국밥



회암사지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덕계동에 왔습니다.





여기서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먹고 가기로 했는데





양주뚝배기국밥이라는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특이하게 돼지뼈와 함께 뽕나무를 넣어 국물을 우려냈다네요.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말린 뽕나무가 잔뜩 있습니다.





대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서 뽕나무돼지국밥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각종 밑반찬과 함께





돼지국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면이 나오네요.





잠시 후 뚝배기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부추를 휘저어 속을 보니 살코기가 제법 푸짐하네요.





소면을 국물에 풀어 먹은 뒤





밥을 말아 본격적으로 국밥을 먹어 봅니다.


한숟갈 떠먹었을 때 든 생각은 대체 뭔 맛인가? 하는 당황스러움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가 안 나는데 맛도 그만큼 약해져서 평소에 먹던 돼지국밥과는 좀 많이 다르거든요.


약간 느껴지는 한약재 맛도 생각보다 불쾌해서 먹다 말고 나갈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먹다 보니 어째 먹을만하네요.


계속 먹어보니 돼지고기 맛도 느껴지고 못 먹을 음식은 아니라서


국물까지 다 먹고 뚝배기 바닥을 본 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가게를 나온 뒤 전철을 타러 덕계역으로 갑니다.


못 걸어갈 정도는 아닌데 하루 종일 걸었더니 발바닥이 아파서





73번 시내버스를 타고





허허벌판에 지어진 덕계역 버스 정류장에 내린 뒤





덕계역으로 이동해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 개천절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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