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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236. 영등포구청역 - 텐진라멘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덮은 날, 밖에 나오기 싫었지만 직거래가 잡혀서 영등포구청역에 왔습니다.





직거래 시간보다 조금 일찍 오기도 했고,


마침 12시쯤 영등포구청역에 와서 뭘 좀 먹기로 했는데요.





1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골목길을 바라보니 텐진라멘이라는 라멘집이 있습니다.





영업 시간을 적은 안내판을 보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진한 돼지고기 육수 냄새가 잔뜩 느껴지네요.





메뉴를 보니 면을 얼마나 익히는지 고를 수 있는게 눈에 띕니다.


큐슈에서는 면을 물에 얼마나 오랫동안 삶느냐에 따라


바리야와(バリヤワ), 야와(ヤワ), 후츠(普通), 카타(カタ), 바리카타(バリカタ),


하리가네(ハリガネ), 코나오토시(粉落とし) 등으로 나누고


아예 면을 물에 담그지도 않고 수증기에 살짝 댔다 꺼내는 유게토오시(湯気通し)라는 특이한 면도 있는데


여기는 한국이니 극단적인 선택지는 없네요.


카타 정도만 돼도 살짝 덜익은게 느껴져서 보통(후츠)으로 주문했습니다.


라멘 종류는 가게 이름과 같은 텐진라멘으로 선택.


주문 받는 여성분 억양을 들어보니 일본인이신가 봅니다.





바로 앞에 놓인 귀여운 토토로 인형을 보면서 라멘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텐진라멘이 나왔습니다.





면발은 소면처럼 가늘고





국물을 떠보니 맛을 보지 않아도 돼지육수 맛이 느껴지는 진한 국물입니다.


다른 라멘집에 비해 소금 간이 강한데 일본 현지 라멘 맛과 비슷하게 간을 한 것 같네요.





돼지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국물이 좋고,


후츠로 익혀 적당히 씹는 맛이 느껴지는 면도 좋습니다.


가격도 7,000원이니 부담 없네요.





바닥까지 드러내게 완멘한 뒤





근처에 있는 빽다방에서 커피를 사고 직거래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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