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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통행료 면제를 기회삼아 방문한 인천대교기념관 (2023.01.24) 갑자기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 설 연휴 마지막 날. 멀리는 못 가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고민하던 중 명절이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 걸 떠올려 그동안 가고 싶어도 막상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 인천대교 기념관에 왔습니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다른 다리인 영종대교를 소개하는 영종대교 전시실은 오래전 수도권 전철 여행을 하면서 방문했는데 인천대교 기념관은 설령 제2공항철도가 삽을 푼다고 해도 전철과 연계가 안되니 자가용 없이는 오기가 참 힘드네요. 아무튼 기념관 안으로 들어와서 보는 사람 민망하게 하는 자기 자랑과 건설 당시의 어려움, 구간별 건설 공법 특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건설 현장 사진이 실린 액자를 보면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기념관 2층에서는 1층..
5. 케이블카 타러 다시 찾은 팔공산 (2021.08.03) 이른 아침 서울로 올라가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 동대구역에 내려 동대구역에서 대구국제공항을 거쳐 팔공산으로 가는 급행1번을 타고 종점에 내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갑니다. 2017년 바람때문에 못 탄 케이블카를 4년 뒤에 다시 타러 왔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깜빡하고 예약한 사실을 잊어버려서 제값 주고 11,000원을 낸 뒤 케이블카를 타고 케이블카 하부역사를 떠나 해발 800m에 있는 케이블카 전망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상부역사에 도착한 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에 가볍게 상부역사 주변 모습을 둘러보고 소원바위를 지나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오래전 대구 앞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서 경치를 바라본 적이 있는데 팔공산에서 펼쳐지는 경치는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던 앞산과..
15.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러 간 카페 (2021.06.24)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엔 아주 불편한 '그라나다'라는 카페에 차를 끌고 와서 매일 아메리카노만 마시니 괜히 싫증이 나서 오랜만에 카페모카를 시켰습니다. 제주도에 널린 게 카페인데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 카페에 온 이유는 이곳 옥상 때문인데요. 제주국제공항 바로 옆에 딱 붙어 있는 카페라서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에서 비행기가 날아오는 곳이고 그중에서도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잇는 노선은 세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라 그만큼 비행기도 자주 다니니 이곳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행기를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는 반면 카페 앞에 놓인 비포장도로에서는 ..
17. 금강공원에 있는 낡은 케이블카 (2021.05.09) 금정산에 있는 금강공원. 오래전에는 놀이시설이 여럿 있었다고 하는데 노후화를 이유로 하나둘씩 철거돼서 지금은 공원으로서의 기능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놀이시설이라고 부를만한 게 있다면 이 케이블카 정도인데 특이하게도 한국에서는 생소한 명칭인 로프웨이를 쓰고 있습니다. 이건 보통 일본에서 케이블카를 부르는 명칭인데... 아무튼 케이블카를 타러 위로 올라가 봅니다. 성인 왕복 기준 요금은 9,000원인데 어째 여기는 동백전 결제가 안 됩니다. 금강공원 관리는 분명 부산광역시 산하 부산시설공단에서 하는데 케이블카만 따로 다른 업체에서 관리해서 그런 걸까요? 아무튼 다른 카드를 내서 요금을 결제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오는데 범상치 않은 외관에 놀랍니다. 남산 케이블카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여..
8. 욕지도 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뿌연 하늘 (2021.05.08) 욕지도에 막 도착하면 여행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뜬금없게도 마을버스입니다. 섬을 한 바퀴 빙 도는 노선과 섬 동쪽 야포로 가는 노선이 있는데 출발 시간표가 대부분 욕지도로 들어오는 배 시간과 연계되는 것 같네요. 요금이 1,000원으로 저렴하지만 교통카드 단말기를 달아놨으면서도 정작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고 현금만 받아서 버스로 돌아다니는 대신 두 다리로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목적지는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인데 모노레일 탑승장으로 가는 길 안내는 제법 잘 돼있지만 그 모노레일이 산 중턱에 있어서 조금 고된 길을 걸어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중간에 풀을 뜯어먹는 소도 만나고 욕지도를 떠나 도로 통영으로 가는 배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그나저나 전날 수도권 전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이날 소백산맥을 넘..
수원 칠보산 등산 (2020.06.28) 13-1번 시내버스를 타고 호매실 옆 시골 분위기 물씬 나는 자목마을에 진입, 칠보산입구 정류장에 내려 칠보산으로 올라갑니다. 칠보산을 오르는 코스가 상당히 많은데 이중 칠보산종점 정류장에서 오르내리기 좋은 코스는 용화사 옆길로 가는 2번 코스와 한 번에 칠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3번 코스가 있습니다. 2번 코스로 올라갔다 3번 코스로 내려오기로 결정하고 용화사 옆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안내문을 읽은 뒤 호기롭게 등산을 시작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등산을 해서 그런지 마스크를 낀 상태로 등산을 해서 그런지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집니다.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속은 메스껍고... 이대로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작 200m짜리 산도 못 올라간다니 스스로가 좀 한심해지네요. 다행히 10분쯤 쉬니 좀 나..
510. 방화역 - 강서둘레길 따라 개화산 반 바퀴 김포에서 아라뱃길 크루즈를 타고나서 방화역에 왔습니다. 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있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강서둘레길이라는 산책로가 있네요. 그래서 화살표를 따라 걸어 방화근린공원을 거쳐 강서둘레길을 따라 개화산을 올라갑니다. 딱히 목적지를 정해놓고 걷는 것은 아닌데 일단 약사사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경사진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 개화산에서 자라는 여러 꽃을 담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안내판이 무색하게 꽃이 안 보이네요.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계단을 마저 걸어 약사사에 도착했습니다. 절에 대한 간단한 역사를 적은 안내문을 읽어보고 경내로 들어와 대웅전을 찍어봤는데 날이 지고 있어서 사진이 좀 어둡게 찍힙니다. 그래서 사진을 이래저래 손봐서 색감을 살려봤는데 다른 사진과..
216. 잠실역 - 롯데월드타워에서 보낸 반나절 잠실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하늘로 솟구친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죠. 백화점, 쇼핑몰뿐만 아니라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말 그대로 관광할만한 곳도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제법 부담스러운 편이라 할인 혜택을 열심히 알아보며 기를 모으고 있었는데 2019년 11월에 아쿠아리움과 전망대가 신한카드 결제 시 입장료를 할인해주길래 반나절 동안 실컷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할인을 받아도 한 번에 돈을 쓰는 게 부담이 되긴 하지만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달아서 번 돈으로 다시 블로그에 쓴다는 심정으로 지갑을 열었습니다. 롯데월드몰로 들어갈 때에는 대충 사진 50장 정도 찍어야지 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이것저것 찍다 보니 사진이 좀 많아서 글을 읽는 분들의 데이터..
157. 도화역 - 수봉공원 도화역에 내려 경인로 방향으로 나온 뒤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봉산 수봉공원이 나옵니다. 커다란 안내도 오른쪽 아래에 놓인 동네 유래 안내문을 읽어보고 공원 길을 파악한 뒤 산을 오릅니다. 능선을 따라 돌아가는 길이 있긴 한데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쳐나서 끝이 저 멀리 보이는 계단을 따라 바로 올라갑니다. 물론 그 자신감은 몇 걸음 지나지 않아 사라져서 틈틈이 쉬어야 했지만... 죽어라 고생해서 고작 수명이 16분 늘어난 채로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가팔랐지만 위는 평지라서 가볍게 둘러볼 수 있겠네요. 계단에서 왼쪽으로 가니 1972년 세웠다는 현충탑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니 의자전망대가 있습니다. 원래는 비둘기집이었다는데 비둘기가 유해동물로 지정되는 바람에 비둘기를 쫓아내고 전망대..
512. 김포공항역 - 김포공항 전망대 김포공항 이용객이 잘 찾지 않는 김포공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건물 6층에 김포공항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 전용 출입구로 들어가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김포공항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널찍한 유리창을 바라보며 국내선 터미널에 있는 여러 비행기를 바라보다 전망대에 있는 다른 전시물을 둘러봅니다. 김포공항 내 이런저런 시설을 재현해놓은 모형을 보고 여러 항공사들이 쓰는 도장으로 칠한 다이캐스트도 봅니다. 지금은 사라진 제주항공 도장 Q400 다이캐스트도 있네요. (지금은 봄바르디어가 생산 라인을 팔아치워 Dash 8-400이라는 모델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주항공의 시작을 함께 한 비행기이지만 터보프롭기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도 있고 하필이면 안전성에..
335. 옥수역 - 달맞이공원 금호동에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은 뒤 옥수역으로 와서 마을버스 정류장을 지나 아파트 옆 길을 따라 걸어 자전거가 한 대도 없는 따릉이 대여소 옆 계단을 올라 달맞이공원으로 갑니다. 옛날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이 되면 이곳에서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달맞이공원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대낮이니 달은 못 보지만 탁 트인 곳에서 한강을 바라보니 기분은 좋네요. 마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또다른 전망대가 나오네요. 이번에는 잠실 방향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저자도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본 뒤 전망대를 나왔습니다. 전망대를 두 곳 와보니 정상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서 좀 더 올라가 봤는데요. 위에는 운동기구만 몇 개 있을 뿐 딱히 전망을 바라볼만한 곳은 없습니다. 조금 김이 샌 채로 산을 내려와 옥수역으로..
S27. 원곡역 - 주말에 문 닫은 전망대 작년 11월, 원곡역에 내렸습니다. 역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원곡동이 아니라 원시동에 있는 역이라 말이 많았는데 찾아보니 역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네요. 다음 역인 원시역과 마찬가지로 이곳 주변은 죄다 공장들이라서 원시역을 나와 조금 많이 걸어 안산 스마트 허브 전망대로 갑니다. 전망을 보려면 높은 곳에 전망대가 있어야 하니 전망대를 산에다 지어놨는데요. 그 덕에 죽어라 고생하며 언덕길을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이 전망대는 평일에만 문을 열고 주말에는 문을 안 여네요;;; 뭣때문에 고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어쨌거나 높은 곳에 왔으니 주변 경치를 둘러보다 아래로 내려와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S26. 초지역 벽을 가득 채운 그림 S27. 원곡역 S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