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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638. 보문역 - 보문사

 

 

지난 8월, 보문역에 내려 짧은 서울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보문역이라는 역명은 보문동에 역이 위치해서 붙은 이름인데

 

보문동이라는 지명은 보문사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문사에 와봤습니다.

 

고려 초기인 1115년에 창건된 천년사찰이라지만 건물들이 여러 번 훼손과 중수를 거쳐

 

옛 모습을 간직한 건물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보문사는 대한불교보문종이라는 불교 종단에 속해 있는데

 

이 종단은 한국 유일의 비구니 종단이라고 하네요.

 

1972년에 보문사를 본산으로 해서 대한불교보문종을 운영하게 되었다니 여기가 보문종의 총본산인 셈입니다.

 

 

 

 

호지문을 지나 절 안내도를 보고

 

 

 

 

우선 사찰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대웅보전)으로 가보기로 했는데

 

 

 

 

지도에 대웅전이 있다고 표시된 곳으로 가보니

 

 

 

 

대웅전 대신 극락보전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가 하니 2017년 9월 대웅전을 보수하던 도중

 

영조 23년인 1747년에 처음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기록이 적힌 상량문이 발견됐습니다.

 

이 상량문때문에 이 건물이 현존하는 서울 소재 불교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여기에 더해 대웅전이 본래 극락보전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해강 김규진이라는 서화가가 대웅전이라는 현판을 쓴 뒤로

 

한동안 건물 이름이 대웅전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사실이 밝혀진 뒤로 이름을 대웅전에서 도로 극락보전으로 바꿔서

 

정문 지도와 실제 건물 이름이 맞지 않게 된 것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건축물이니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어 이런저런 보수를 하고 있나 봅니다.

 

 

 

 

극락보전에 보관하던 대웅전 인등은 극락보전 맞은편에 있는 보광전으로 이전했다네요.

 

 

 

 

보문사에서 제일 중요한 건물을 보고 나서

 

 

 

 

언덕길을 따라 위로 쭉 걸어

 

 

 

 

경주에 있는 그 석굴암을 본따 만들었다는 석굴암을 둘러보다 절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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