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전기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도로 통제 중인 전곡항.

원래는 훨씬 더 남쪽으로 주말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광고를 보는 바람에

요트 한 번 타러 가보자 하고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린 전곡항으로 왔습니다.

매표소로 가보니

여러 배들이 축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저는 미리 티켓링크에서 예약해 둔

천해유람단 티켓을 받고

요트가 출발하기 전에

잠시 여기저기 둘러보도록 합니다.

전곡항에서 열리는 축제를 이전에도 와본 적이 있고

서해랑 케이블카도 타본 적이 있고

다리 건너 대부도 탄도항도 여러 번 가봤기에

이날의 경험이 특별한 경험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트를 탄다는 경험은 흔치 않으니

기회가 있을 때 타보는 것이 좋겠죠.

12시 10분 출발 시간에 맞춰 마리나 앞에 줄을 선 뒤

안내원을 따라 정박장으로 내려가

요트피플이라는 요트에 올라탑니다.

요트 안쪽에 타고 싶은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고 하지만

사진을 찍으려면 요트 위 맨 앞자리가 좋겠죠.

좋은 자리를 사수하고 털썩 앉은 뒤

요트가 출발하기를 기다립니다.

출발 안내 무전을 보낸 뒤

전곡항을 떠난 요트는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요트들을 지나

바로 앞에 보이는 제부도 마리나로 가는데요.

햇살은 뜨겁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그렇게까지 덥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얼굴에 선크림 떡칠을 한 뒤 긴팔 상의를 입었으니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와서 자외선 문제도 일단은 덜었고.

전곡항을 출발하고 나서 20분쯤 지나

제부도 마리나에 진입한 뒤

빈자리를 찾아 이동합니다.

정박할 때 작은 이슈가 있었지만

무사히 제부도에 도착.

GPS 기록을 확인하고 나서

요트에서 내려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천해유람단 참가자에게 나눠주는 물과 기념품도 받은 뒤

제부도를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보려고 했는데

땀이 흘러서 선크림이 녹아내리네요.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제부도 산책은 포기하고

서해랑 케이블카를 타고 전곡항으로 돌아갑니다.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받았는데
스탠다드 캐빈이 아니라 크리스탈 캐빈입니다.
요트 편도와 크리스탈 캐빈 케이블카 편도가 합쳐서 34,000원.
가격 참 좋네요.

대기줄이 짧은 크리스탈 캐빈 타는 곳으로 들어가

바닥이 투명한 캐빈에 올라타

투명한 바닥은 안 보고

제부도 바닷길만 보다

전곡항에 도착.

화성 뱃놀이 축제를 이렇게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이대로 집에 가기엔 너무 이른 1시 30분.
급히 떠오른 것이 있어 핸들을 잡고 열심히 차를 몰아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소소한 여행 > 짧은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쩌다 보니 7일 걸린 부산 포켓몬 지하철 스탬프 랠리 (2025.07.26) (0) | 2025.07.26 |
|---|---|
|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2025.07.20) (0) | 2025.07.24 |
| 태백 해바라기 축제 (2025.07.20) (0) | 2025.07.20 |
| 간발의 차로 하지 못한 제1대 공통령 선거 (2025.06.01) (0) | 2025.06.01 |
| 오랜만에 간 소금산 (2025.02.22) (0) | 2025.02.24 |
| 기차가 오지 않는 화본역 (2024.12.15) (0) | 2024.12.16 |
| 고개를 숙인 호로고루 해바라기 (2024.09.07) (0) | 2024.09.07 |
| 집밖 여기저기 (2024.08.15) (0) | 202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