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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127. 동묘앞역 - 동묘공원

 

 

동대문역에서 애매하게 멀리 떨어져 있어 별개의 역이 된 동묘앞역.

 

동묘앞역이라는 역명은 동묘공원 근처에 지어져서 붙은 이름인데,

 

동묘는 한양 동쪽에 있는 관왕묘라는 뜻에서 붙은 별칭으로

 

여기서 말하는 관왕은 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입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온 명나라에 대한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

 

명나라에서 널리 퍼지던 관우 신앙을 반영해 사당을 세웠다고 하네요.

 

한양에는 동묘 이외에도 관왕묘가 4곳이 더 있었다고 하는데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은 동묘가 유일합니다.

 

 

 

 

3번 출구로 나와 동묘공원 입구로 가는 길에 온갖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이 나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물건을 보러 온 사람들과 물건을 팔러 온 사람들이 뒤섞여 붐비는데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잠시 시장 구경을 해보니

 

제법 멀쩡해보이는 접시부터

 

 

 

 

각종 식기,

 

 

 

 

토스트기까지 정말 별의 별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인파를 헤치면서 이날의 목적지 동묘공원에 왔는데...

 

 

 

 

네. 공사 중입니다.

 

그것도 꽤나 오래 하네요.

 

 

 

 

 

공원 옆에 작은 문이 열려있긴 한데, 여긴 화장실로 통하는 문입니다.

 

 

 

 

그물망을 통해 공사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네요.

 

 

 

 

허탕만 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ps 1.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공사가 끝났겠거니 하고 2020년 11월에 와봤는데

 

여전히 동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내부에 공사 흔적이 여전히 보이는 것을 보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막아둔 것이 아니라 정말 공사가 지연돼서 문을 닫은 것 같네요.

 

 

 

 

울타리 틈에 핸드폰을 집어넣고 적당히 괜찮아보이는 사진 한 장만 얻은 채 나왔습니다.

 

 

 

 

ps 2. 2022년 4월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낸 동묘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정전 안으로 들어가 금동관우좌상을 보니

 

갑옷을 입은 무인으로서의 모습이 잘 보이는데

 

관우의 또다른 신격인 재물신으로서의 모습은 잘 안보이는 것 같네요.

 

상업을 억제하던 시절 만들어진 동상이라 그런가...

 

 

 

 

좀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 이정도로 구경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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