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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635. 신당역 - 10호선 신당역에 들어선 반스 스테이션

 

 

신당역 10번 출구 근처에 들어선 이상한 공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반스에서 연 팝업 스토어 '반스 스테이션 신당'인데

 

 

 

 

저와는 어떠한 접점도 없던 패션 브랜드기에

 

제 관심은 반스가 아닌 팝업 스토어가 열린 공간 자체에 있습니다.

 

 

 

 

지금은 신당역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이 2호선과 6호선 2가지지만

 

3기 지하철 계획을 수립하면서 10호선을 신당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검토를 했는데요.

 

그때가 6호선 신당역 공사가 한창이던 즈음이라 10호선 환승을 염두에 둔 통로도 같이 지었는데

 

정작 10호선 건설 계획이 취소되면서 이 공간에 대한 사실도 묻혔다

 

2010년대 후반쯤 뒤늦게 언론에 공개가 됐습니다.

 

 

 

 

빈 공간을 그대로 두기엔 좀 아쉬우니 간간히 영상 촬영을 위한 공간으로 대여를 해왔지만

 

안전 문제가 있다 보니 평소에는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었는데

 

서울시에서 지하철 역 빈 공간을 활용하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신당역을 고르면서

 

반스가 이 기획에 참여해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덤으로 저도 이 숨어있던 공간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게 됐습니다.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안으로 들어가

 

 

 

 

통로에 놓인 전시물을

 

 

 

구경하는 둥 마는 둥 하며

 

 

 

 

환승예비통로라는 이름이 붙은

 

 

 

 

넓은 공간으로

 

 

 

 

들어가 봅니다.

 

 

 

 

마감 따위 되지 않은 콘크리트 공간에는

 

 

 

 

스케이트 보드 이벤트가 열렸는데

 

 

 

 

지하철 역에서 열린 이벤트라서 그런지

 

 

 

 

무대 한가운데 놓인 선로 위를

 

 

 

 

정말 별의별 방법으로 통과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는 공간은 당연히 무대 너머 이 통로인데

 

 

 

 

안전 문제로 여기는 외부인 진입을 막고 있어

 

핸드폰을 머리 위로 쭉 뻗어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남은 것은 이 사진 하나뿐이지만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에 이어 서울 지하철에 숨은 공간에 발자취를 남겨보네요.

 

 

 

 

신당역에서 볼일은 다 본 것 같으니 팝업 스토어에서 나와

 

 

 

 

팝업 스토어 바깥에서 정신없이 틀어지는 영상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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