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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P313. 서울역 -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밀린 여행기가 좀 많지만, 일단 오늘 다녀온 곳부터 정리해봅니다.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연다고 해서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전시 팸플릿을 챙기면서 스티커도 두 개 챙겼습니다.


딱 봐도 호돌이와 반다비, 수호랑이네요.





전시실에 들어가니 3D 프린터로 만든 듯한 올림픽 메달이 여럿 보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에서 모음을 빼고 자음을 붙인 모습으로 메달을 만들었죠.





빗살무늬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지만 측면 디자인은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이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 포스터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공식 포스터와는 별도로 이런 포스터를 만들고 있네요.


사실 공식 포스터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공식 포스터가 뭐였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성화 봉송 주자들이 쓴 성화, 의상도 보이네요.





다른 전시실로 가니 역대 하계, 동계 올림픽 공식 포스터가 쭉 걸려 있습니다.





전시 주제에 맞게(?) 1988 서울 올림픽 포스터를 찍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당시 한국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다룰 여건이 안돼서 일본까지 가서 포스터를 제작한 애환이 드러납니다.





서울 올림픽 이외에 눈길이 가던 올림픽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입니다.


포스터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요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Cobi)를 하비에르 마리스칼이 디자인했죠.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전을 열었을 때 관련 내용을 봐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니 





이제 곧 열리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예술 포스터가 전시 중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니 가장 먼저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수호랑, 반다비 상품처럼 다양하게 만들어진 호돌이 상품과 함께





호돌이 제작 과정이 설명돼 있습니다.





상모를 활용한 종목 안내가 눈에 띄네요.





그 옆에는 올림픽 로고 제작 과정에 대해 나옵니다.


태극기에 그려진 쌍태극이 아닌 삼태극을 사용해야 했던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서울장애자올림픽(패럴림픽) 로고와 마스코트 '곰두리'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 때도 마스코트는 호랑이와 곰, 평창 올림픽 때도 마스코트는 그대로 호랑이와 곰이네요.




서울 올림픽 개최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당시에 출판된 서적, 음반, 신문 보도 등을 통해


군부독재가 막을 내려 자유를 얻었지만 아직은 혼란했던 시기를 대략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 책은 눈길이 좀 많이 가네요.





이 전시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수집가의 방입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수집이 취미인 사람이라서 말이죠.





가장 먼저 보이는 수집품은 호돌이 상품입니다.





인형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보입니다.





요즘은 밖에서 보기 어려워진 재떨이도 보이고,





각종 입장권도 보입니다.





VHS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된 올림픽 하이라이트는 그 자체로 당시 기술을 보여주네요.





'손에 손잡고' LP와 카세트 테이프도 마찬가지고.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니





기념우표와 기념주화가 있습니다.





지금은 쓰는 사람이 없어 우체국에서 사기 힘든 항공서간도 기념용으로 여럿 나왔나 봅니다.


'항공서간' 글자와 같이 적힌 글자는 Aerogramme인데, 프랑스어로 항공서간이라는 뜻입니다.


만국우편연합(UPU)에서 지정한 공용어는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거든요.





그 옆에 있는 올림픽복권을 보고 전시실을 나왔습니다.





여길 온게 3월 1일, 즉 삼일절이니 조금 뜬금없지만 삼일절에 어울리는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문화역서울 284을 나오니 강우규 의사 동상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었죠.


강우규는 1919년 9월 2일 남대문역(現 서울역)으로 들어오는 사이토 마코토 신임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조선인의 저항 의지를 보여준 분입니다.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고


광복 후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132. 시청역

환구단과 황궁우

133. 서울역

말복에는 닭곰탕

134. 남영역

남영동 대공분실

425. 회현역

지하상가 수집상

426. 서울역

427. 숙대입구역

30년이 넘은 와플집

(종착역)

P313. 서울역

P314. 신촌역

독수리 다방

(종착역)

A01. 서울역

 A02. 공덕역

공덕시장 족발골목에서 족발 대신 순댓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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