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대찌개 1인분을 파는 존슨부대찌개 (2021.03.26) 지금은 문을 닫은 곳입니다. 대신 같은 자리에 장현족발이라는 식당이 이전해 왔습니다. 장현동에 부대찌개 식당이 두어 곳 있는데요. 점심때에는 여럿이 밥을 먹으니 상대적으로 덜 느끼한 송탄부대찌개로 가곤 하는데 저녁에는 밥을 홀로 먹으니 여기는 못 갑니다. 저녁에 부대찌개를 먹고 싶을 때에는 존슨부대찌개라는 식당으로 가는데, 여기는 기사식당처럼 부대찌개 1인분을 팔고 있기 때문이죠. 여럿이서 주문할 때보다는 1,000원 더 비싸긴 한데 반찬을 덜 주는 것도 아니고 라면사리가 기본으로 추가되니 이 정도는 감내할만합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1인분에 맞게 재료를 담은 부대찌개 냄비도 나옵니다. 밥도 일반적인 공깃밥이 아닌 계란을 올린 밥이네요. 국물이 끓을랑말랑할 때 부대찌개에 라면 .. 돈코츠 라멘 국물에 밥을 말면 돼지국밥? (2021.02.26) 수원역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 마루라는 일본 라멘집이 있습니다. 라멘 메뉴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를 갖췄는데요. 겨울이랍시고 이런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라멘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탄탄멘도 그냥은 안 먹고 밥을 말아먹는 국밥충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죠. 그래서 주문해봤습니다. 차슈국밥에 고추기름을 더한 매운 차슈국밥 1인분을 주문. 고추기름이 없는 자리에 숟가락을 넣어 국물을 먹어보면 영락없는 돈코츠 육수고 여기에 고추기름을 더하니 의외로 꽤나 매운 국물이 됐습니다. 고추기름을 잘 풀고 그릇 한가운데 넉너갛게 들어간 숙주나물을 잘 푼 뒤 밥을 말아 크게 한 숟갈 뜨고 그 위에 차슈와 부추, 다진 마늘을 얹어 먹어봅니다. 사실 일식 라멘 육수에 밥을 말아먹는게 처음은 아.. 월요일마다 아파트에 찾아오는 곱창볶음집 (2020.12.07) 시흥시청 근처 한 아파트 단지에는 월요일마다 장이 들어서는데 혼자 사는 입장에서 이런 곳에서 파는 청과물이나 생선은 양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대신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둘러보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법 자주 가는 곳은 곱창볶음집인데 뭘 골라도 같은 가격이라 괜히 주문에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이번에 주문한 음식은 야채곱창순대 2인분. 주문을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곱창과 순대를 익히고 야채와 양념을 넣어 잘 버무린 뒤 들깻가루로 마무리를 합니다. 길거리 음식은 역시 조리과정을 직접 보는 재미로 먹는 거죠. 노점에 앉을자리가 있긴 한데 여기서 먹고 갈만한 자리는 못되기에 포장한 곱창볶음을 집으로 가져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린 햇반과 함께 먹었습니다. 소주가 끌리는 매콤하고 기름진 비주얼과 맛이지만 술은 안 .. 김치찌개같은 두루치기를 파는 시흥시청 옆 늘품 (2020.11.27) 시흥시청 근처에 늘품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간판에 큼지막하게 적어놨듯 이곳은 두루치기와 생선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점심시간에는 흑돼지 두루치기를 제법 저렴하게 파는 편이라 이걸 자주 먹곤 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받아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게 과연 두루치기가 맞는가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두루치기를 검색해보면 '쇠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조갯살이나 낙지 따위를 잘게 썰어 넣고 콩나물, 버섯, 박고지 등과 함께 볶다가 양념한 국물을 조금 부어 끓여 낸 음식'이라고 뜻이 나오는데요. 두루치기의 정의에 육수를 붓는다는 과정이 담겨 있으니 국물이 있어야 두루치기가 맞긴 할 텐데 이건 두루치기가 아니라 김치찌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국물이 넉넉하게 들어갔습니다. 국물이 끓는 모습도 그렇고 여기에 라면사리까.. 지상에서 먹는 제주항공 기내식 '여행맛' (2021.05.11)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위에 있는 AK& 홍대. 여기 1층에 제주항공이 만든 식당 겸 카페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떻게든 항공사에서 이런저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진에어가 기내식을 인터넷으로 판매한 반면 제주항공은 아예 기내식을 파는 '여행맛'을 4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제주항공의 모회사 애경의 본사가 있는 이곳에 차렸습니다. 카페 영업을 실제 승무원이 하고 있어서 카페에서 Staff Only라고 적혀있을 공간에 Only Cabin Crew라고 적은 것이 눈에 띄네요. 기내에서 파는 이런저런 기념품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현재 팔고 있는 기내식 가격은 10,000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그중 파쌈불백을 골라 10,000원을 긁었습니다. 영수증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다음에 또 와서 .. 자전거 대신 자동차 끌고 간 행주산성 옆 국숫집 (2021.05.05) 행주산성 근처에는 유독 국숫집이 많이 있는데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 없이 산지 오래라서 대신 자동차를 끌고 가봤습니다. 먼저 가본 곳은 원조국수집. 이 일대 국숫집 중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일 겁니다. 메뉴판을 보면 메뉴가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딱 2가지로 가격은 동일하게 5,000원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 체온 체크를 하고 바로 결제를 하는데 고양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를 안 받네요. 장사 정말 잘 되나 봅니다. 원조국수집에서는 잔치국수를 많이 찾는 것 같아 저도 잔치국수를 주문해봤는데요. 받아보니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국숫집에서 파는 잔치국수보다 한 2배는 돼 보이네요. 맛 자체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은 없지만 말 그대로 양에.. 피카츄 돈까스에 홀려 들어간 노점상 (2021.04.16)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홀영업을 안 해서 계획이 어그러진 금요일 저녁. 뭘 먹을까 하고 안산 중앙동을 어슬렁거리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가는 노점상이 문득 눈에 들어왔습니다. 죠스떡볶이 등 각종 프랜차이즈 분식집이 흔해지면서 어릴 적 먹던 분식과는 맛이 미묘하게 다른 분식에 익숙해졌기에 오랜만에 옛날 맛을 느껴보고자 점포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피카츄 돈까스. 어릴 적에는 아무 분식집이나 가서 먹을 수 있던 음식인데 이제는 그 아무 분식집이 보기 힘들어졌기에 생각보다 파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분식집보다 오히려 술집에서 안주거리로 파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친구 말에 따르면 저걸 먹던 애들이 나이를 먹어 이제 술 마시고 있으니 당연하다는데... 아무튼 희미한.. 모처럼 고기 구우러 간 참맛나 정육식당 (2020.11.19) 이상하게 고기 구워 먹는 집으로 외식을 잘 안 하다가 시흥으로 이사오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 집 근처에 있는 참맛나 정육식당이라는 곳에 한번 가봤습니다. 정육식당이니 당연히 고기구이가 주된 메뉴이고 시청 직원을 노린건지 식사류가 제법 잘 갖춰진 게 눈에 띕니다. 아무튼 고깃집에 왔으니 고기를 구워야겠죠. 일단 삼겹살로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불판을 깔아준 뒤 고기와 함께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어째 고기보다도 이 버섯에 눈길이 더 갑니다. 버섯을 재배한 상태 그대로 주는 식당은 처음 와보네요. 이렇게 버섯을 사와서 다른 반찬과 같이 준다고 합니다. 버섯 감탄은 이정도로 하고 고기를 굽죠. 백김치 같은 묵은지와 함께 삼겹살을 불판 위에 얹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뭔가 오르긴 했는데 폭탄계란찜이라고.. 여의도에 온 김에 찾은 판다 익스프레스(2021.03.21) 애플 여의도에 쇼핑 예약을 잡았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맞은편 스타벅스 리저브에 자리를 잡고 케냐 우캄바니를 POC로 주문했습니다. 커피 맛을 천천히 느끼려는 찰나 예약 시간이 다 돼서 괜히 커피를 원샷한 뒤 이걸 미쳤다고 제값 주고 사겠냐 했던 그 시곗줄을 결국 제값 주고 사고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러 판다 익스프레스에 왔습니다. 판다 익스프레스는 미국식 중화요리를 파는 곳인데 대표적인 메뉴로 오렌지 치킨이나 쿵파오 치킨이 있습니다. 오렌지 치킨은 예전에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네요. 우선 그릇을 볼, 플레이트, 비거 플레이트 중에 선택하는데 무난하게 플레이트를 고르고, 베이스 메뉴로 볶음밥과 차우면을 반반 주문했습니다. 메인 메뉴는 몽골리안 포크와 쿵파오 치킨으로 골라봤습니다. 온통 .. 만우절에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 노치킨너겟 (2021.04.03) 노브랜드 버거가 첫 매장이 나온 지 꽤나 시간이 흘렀는데 어째 수원에는 아직도 지점이 하나도 없길래 안양1번가에 있는 지점에 왔습니다. 이날 먹으러 온 메뉴는 닭고기가 아닌 대체육으로 만들었다는 노치킨너겟. 하필이면 출시일이 4월 1일이라 만우절 장난인가 했는데 일단 보도자료도 그렇고 매장에 걸린 액자도 그렇고 장난은 아니네요. 보도자료에 의하면 버섯 균류에서 추출한 마이코프로틴이라는 단백질을 원료로 한다고 합니다. 이전에 롯데리아에서 출시했던 리아미라클버거가 너무나도 맛이 없어서 크게 실망했었는데 이 노치킨너겟은 맛이 괜찮기를 바라면서 너겟과 같이 나온 머스타드 소스를 듬뿍 발라 한 입 베어 물어봅니다. 닭가슴살을 잘게 갈아 튀긴 진짜 치킨너겟처럼 상당히 부드럽게 바스러지는 식감이 느껴집니다. 대체육 .. 동네에서도 먹는 하얀 내장탕 (2020.11.17) 시흥시청 근처에 있는 큰집가마솥순대국. 예전에 이름만 봐도 괜히 끌리던 아바이국밥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간간히 순대국밥만 먹곤 했는데 아는 분이 여기 양내장탕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길래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내장탕이 나왔는데 내장탕 하면 떠오르는 시뻘건 국물이 아닌 하얀 국물이 담긴 내장탕입니다. 요런 내장탕을 파는 식당이 간간히 있긴 한데 이런 작은 동네에 있을 줄은 몰랐네요. 하얀 내장탕이라고 해서 안에 들어간 재료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고추기름이 안 들어간 하얀 국물이다 보니 괜히 맛이 깔끔하다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 잘게 잘게 썰린 내장을 양념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국물에 고추기름을 살짝 뿌린 뒤 반찬으로 나온 마늘장아찌를 숟갈에 얹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여기서 파는 순댓국과.. 갤럭시 To Go 서비스 반납 후 찾아간 오리주물럭집 영미식당 (2021.02.07) 갤럭시 S20+를 중고로 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S21 울트라 To Go 서비스를 신청해 잠시 써봤습니다. 갤럭시 S21 시리즈에 들어간 칩셋인 엑시노스 2100의 뜨거운 활약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성능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고 잠깐 카메라 기능, 그중 카메라 실험실 메뉴에 있는 개체 지우기 기능을 써봤습니다. 마침 흐릿한 카페 유리창 너머로 지나가는 분이 사진에 담겨서 실례지만 이분을 사진에서 지워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보시는대로. 편집된 부분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나마 인도 부분은 대충 보면 눈감아줄 정도지만 하필이면 배경에 있는 차가 이질감이 아주 심합니다. 사람이 지나간 뒤 다시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개체.. 이전 1 2 3 4 5 6 7 8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