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12. 전철 대신 버스를 타고 나치역으로 죠후쿠공원을 떠나 신구역에서 나치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나치역으로 가는 열차가 1시간 뒤인 14시 27분에 있습니다. 그러니 키이카츠우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신구시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쿠마노고보난카이버스는 교통카드를 도입한 곳이 아니기에 현금을 내기 싫어서 교통패스를 알아봤거든요. 1일권마저 3,000엔이라는 살벌한 가격을 자랑해서 포기. 대신 2025년 2월 28일부로 도입한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쓰기로 하고 교통카드 대신 애플페이 현대카드를 찍어 버스에 올라탑니다. 일정 문제로 포기한 쿠마노하야타마타이샤를 지나 시 외곽에 있는 이온몰을 거쳐 도시 바깥으로 떠나면 도로 바로 옆으로 태평양이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 11. 서복은 과연 일본에 갔는가 쿠마노혼구타이샤에서 1시간여를 달려 신구시 시내에 진입.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시간에 신구역에 도착한 뒤 잠시 역 주변을 둘러보겠습니다. 신구역 맞은편에는 죠후쿠공원(徐福公園)이라는 중국 느낌 물씬 풍기는 공원이 있는데요. 패루에 달린 현판에 적힌 徐福을 한국식으로 읽으면 서복. 다름 아닌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으러 떠났다 사라진 그 서복입니다. 불로초에 집착하다 죽은 진시황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기에 서복이 대체 어디로 떠났는가에 대한 전설도 참 많습니다. 당장 한국만 하더라도 서복이 서쪽으로 귀향하기 위해 들른 포구라는 이름의 서귀포가 있는데 일본에도 서복이 들렀다는 곳이 몇몇 군데 있거든요. 그중 이곳 신구시에서는 아예.. 10. 쿠마노혼구타이샤 와카야마현과 나라현, 미에현에 넓게 펼쳐진 참배길과 이 길을 통해 이어지는 영지. 스페인의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와 함께 성지순례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키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에는 요시노, 코야산, 그리고 쿠마노산잔 세 영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여행 테마를 재방문으로 잡고 요시노 여행을 다시 준비하면서 약간의 변주를 주고자 이번에는 코야산 대신 쿠마노산잔(熊野三山)을 가보기로 했는데요. 쿠마노혼구타이샤, 쿠마노나치타이샤, 쿠마노하야타마타이샤 이렇게 세 신사를 쿠마노산잔으로 묶어 부르는데 그중 가장 교통편이 불편한 쿠마노혼구타이샤를 어쩌다 보니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됐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봐야 하는 보물전은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아서 넘어가고 본전 일대.. A-10의 고별비행이 열린 오산 에어파워데이(2025.05.11) 2019년 이후 매년 일정을 발표만 하고 취소되기 일쑤였던 에어파워데이가 6년 만인 2025년 5월 10일과 11일에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송탄역이 아닌 서정리역에서 셔틀버스가 출발하길래 서정리역으로 왔는데 전세버스만으로는 관람객 운송이 역부족인지 공군 버스도 투입됐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군버스 대신 전세버스를 타고 버스 하차장에 내린 뒤 오산 비행장 정문이 아닌 모린 게이트로 진입해 신분증을 보여주고 얼굴을 대조한 뒤 보안검색대를 통과합니다. 한번 와봤던 곳인데 6년 만에 와보니 모든 것이 다 낯설고 신기하네요. 미군에서 운용 중인 여러 항공기가 대중에게 공개됐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관심이 가던 비행기가 바로 A-10 썬더볼트 공격기입.. 9. 쿠마노고도호 버스를 타고 쿠마노혼구타이샤로 이른 아침 와카야마역으로 가서6시 4분에 키이타나베역으로 가는 키세이 본선 열차를 타고반쯤 졸며 가다키이타나베역에 도착한 뒤신구역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지 않고버스를 타러 밖으로 나갑니다.메이코버스에서 운행하는 91번 버스가쿠마노 고도라고 불리는 옛 순례길을 따라 쿠마노혼구타이샤에 들렀다 신구역으로 가는 버스‘쿠마노고도호’인데대체 왜인지는 몰라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이미 버스 줄이 기다랗게 늘어섰습니다.다행히 제가 탈 8시 37분 출발 버스가 아닌8시 32분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맨 앞으로 이동하게 됐네요.8시 32분 출발하는 95번 시내버스는91번 쿠마노고도호와 동일하게 달려 타키지리(滝尻)에 먼저 도착하지만쿠리스가와(栗栖川) 버스 정류장까지만 이동하는 단축형 노선입니다.완행 시내버스인.. 8. 전철만 타고 빙빙 도는 여행 요시노에서 너무 실망을 한 나머지 여행 일정이 붕 떠버린 채로 카시하라진구마에역에 도착했는데 역에 들어오자마자 야마토사이다이지행 열차가 곧 출발하길래 일단 열차에 타고 뭘 할지 고민하다 따로 할 것도 없으니 어지간하면 탈 일이 없는 노선이나 타보자 하고 빙빙 돌아보겠습니다. 열차를 타고 타와라모토역에 내린 뒤 걸어서 30초 이동하면 니시타와라모토역이라는 킨테츠 역이 나옵니다. 방대한 노선망을 자랑하는 킨테츠 노선들은 대부분 선로가 이어지거나 역이 붙어있는데 타와라모토선이라는 노선은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던 노선을 인수해서 그런지 킨테츠 역과 가깝지만 킨테츠 다른 노선과 직접 연결이 되지 않는 노선이거든요. 타와라모토역과 니시타와라모토역, 오지역과 신오지역이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 7.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아스카데라 1년 전에는 카시하라진구마에역 서쪽 출구로 나가서 카시하라 신궁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동쪽 출구로 나가 17번 버스를 타고 아스카로 갑니다. 1년 전 아스카 일대 여행을 하면서 타카마츠 고분은 봤지만 아스카데라는 보지 못했기에 다시 요시노산으로 가보는 김에 이번에는 아스카데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스카 정류장에서 내린 뒤 골목길을 열심히 걸어 아스카데라(飛鳥寺)에 도착. 호코지(法興寺), 겐코지(元興寺) 등으로 불리다 아스카데라로 이름이 바뀐 이 절은 백제에서 온 장인들이 세웠다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입니다. 그런 역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아 보이는데 일단 입장료 500엔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보죠. 안에 들어가니 아스카데라 직원이.. 6. 벚꽃 명소 요시노산에 다시 왔는데... 벚꽃철을 맞아 요시노에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데 작년처럼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려니 줄이 많이 길어서 올해에는 벚꽃철 임시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올라가 봅니다. 정해진 시각표 없이 버스가 출발하면 바로 뒤에 대기 중이던 버스가 앞으로 나와서 버스에 서서 갈지언정 버스를 못 탈 걱정은 안 해도 되네요. 버스는 로프웨이가 가지 않는 나카센본(中千本) 공원까지 가고 운임은 요시노역 출발 기준 어디서 내리나 동일하게 500엔입니다. 요시노역을 출발하자마자 상당히 가파른 산길을 달리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앞으로 갈 길도 험난하네요. 그 와중에 비까지 내려 당황스러운데 다행히 종점에 도착할 즈음 비가 금방 그쳐서 비는 안 맞을 것 같습니다. 뇨이린지(如意輪.. 5. 다시 요시노산으로 스미요시토리이마에역에서 전차를 타고 종점 텐노지에키마에역에 내린 뒤 육교를 건너 텐노지역으로 이동해 다음날 탈 기차표를 미리 뽑고 건너편 킨테츠 오사카아베노바시역 매표소에 들러 인터넷으로 예약해둔 특급권을 종이로 뽑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대학교 개강 시즌이 맞물리는 바람에 통학 정기권을 사려는 학생이 바로 앞에 있어 시간을 허비했네요. 다행히 열차 출발 전에 특급권을 뽑는 데에는 성공해서 9시 40분에 출발하는 요시노행 특급열차를 탑니다. 10시 40분에 출발하는 관광 특급 아오노심포니(블루 심포니)를 타고 싶었지만 열차표가 풀리자마자 10초도 안돼 매진되는 바람에 끝내 저 열차는 못 탔네요. 9시 40분 출발 특급 열차도 여행 시작 1주일 전에 간신히 자리가 나서 .. 4. 흐린날 방문해서 아쉬운 스미요시타이샤 오사카 시내를 달리는 유일한 노면전차 한카이 전차. 남쪽 기점인 하마데라에키마에역을 출발하면 한동안은 좌우로 난 차도와 구분된 전용 선로를 달려 비교적 빠르게 달리지만 곳곳에 있는 교차로 때문에 자동차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것을 보니 전차는 전차입니다. 전용궤도를 벗어나 자동차와 같이 달리는 구간에 진입하자마자 하차벨을 눌러서 스미요시토리이마에역에 도착. 역명에 걸맞게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토리이를 지나면 빨간 다리가 보이는데요. 본전보다도 유명한 스미요시타이샤의 얼굴마담 소리하시(反橋)입니다. 수면에 비친 다리 모습이 아릅답기로 유명한데 미즈마데라도 마찬가지지만 흐린 날씨가 참... 스미요시타이샤(住吉大社)는 이름에 대사가 붙은.. 3. 버스를 탄 김에 빙빙 돌아 이동 미즈마칸논역으로 돌아오니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안중에도 없던 버스가 있길래 급히 머리를 굴려봅니다. 미즈마칸논역에 카이즈카역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왔는데 버스를 타면 난카이 카이즈카역 대신 JR 이즈미하시모토역으로 갈 수 있네요. 카이즈카역에서 샀던 미즈마 철도 1일 승차권을 허공으로 버리게 되지만 기왕이면 같은 경로가 아닌 다양한 경로로 돌아보고 싶고 3월 칸토 여행 때 개고생을 하고서도 JR 노선 승차율 50%를 달성하지 못하는 바람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던 노리츠부시에 눈이 뒤집혀서 미즈마칸논역 옆 도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아까 본 버스를 타고 이즈미하시모토역까지 이동합니다.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를 달리지만 지연이 거의 되지 않은 채로 JR .. 2. 아침 일찍 찾아간 미즈마데라 5시에 넷카페를 떠나 다시 난카이 이시즈가와역으로 이동한 뒤 와카야마시역으로 가는 첫차를 타고 카이즈카역에 내렸습니다. 난카이 카이즈카역 역사 안을 둘러보면 어딜 봐도 미즈마데라라는 절로 도배가 돼있는데요. 그만큼 카이즈카시를 대표하는 곳이 미즈마데라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정작 미즈마데라는 난카이 열차로는 못 가고 카이즈카역에서 미즈마 철도라는 지방 사철 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가야 합니다. 기점인 카이즈카역에서 종점인 미즈마칸논역까지 왕복 660엔인데 미즈마 철도 1일 프리 승차권이 딱 660엔이네요. 이러면 뭐라도 남는 1일권을 사는 것이 좋겠죠. 회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1일 승차권과 입장권을 세트로 팔고 있던데 제가 별의별 티켓을 수집.. 이전 1 2 3 4 5 ··· 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