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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

세컨캐리어와 교통카드 수집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장소를 수집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세컨캐리어라는 곳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작년 말 서울 지하철 마그네틱 승차권 모양 스티커를 붙인 교통카드를 우연히 손에 넣으면서 세컨캐리어라는 앱을 알게 됐는데 제가 쓴 교통카드 스티커 포스트를 우연히 세컨캐리어 관계자께서 보시고 연락을 주셔서 교통카드 스티커 2장을 추가로 보내주시면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경향신문과 수도권 전철 여행자로서 인터뷰한 뒤로 오랜만에 인터뷰를 해봤는데 이번에는 교통카드 수집가로서 질문에 답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이전에 해본 인터뷰 질문과 겹치지 않는 것이 많아 머리를 열심히 쥐어짰네요 ㅎㅎ 그 덕에 왜 내가 교통카드를 수집하기 시작했는지, 나에게 교통카드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
칸사이 패스(칸사이 에어리어 패스) JR 서일본에서는 자사 운행 철도 노선을 지역별로 잘게 쪼갠 뒤 여러 지역을 조합해서 외국인에게 패스를 팔고 있는데 그중 칸사이 패스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코베, 히메지, 와카야마 등 근교를 이동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2023년 10월 1일 이후 패스 가격은 1일권 2,800엔, 2일권 4,800엔, 3일권 5,800엔, 4일권 7,000엔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칸사이 패스 3일권을 사느니 칸사이 미니 패스 3,000엔을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1일권 효용이 제일 높아 보입니다. 구체적인 이용범위를 알아보자면 위의 노선도에 표시된 JR 서일본 노선 중 신쾌속, 쾌속, 보통 등 일반열차를 이용할 수 있고 예외적으로 공항에서 교토를 잇는 특급 하루카는 자유석은 물론 지정석도 2회 이용할..
일본 지역별 교통카드 도감 여행자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될, 수집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일본 교통카드 목록입니다. 교통카드가 단종되면 내용을 삭제하고, 새로 발행되면 내용을 보충할 예정입니다. 일본여행과 관련된 정보는 일본 전국호환 교통카드 노선도,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을 참조해주세요. 1. 홋카이도(北海道)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적다 보니 철도마저 교통카드를 쓸 수 없는 곳이 많고 버스도 대다수 지역에서 교통카드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카드 종류도 그렇게까지 많은 편은 아닙니다. 더보기 명칭 : Kitaca(키타카) 판매자 : JR 홋카이도 사용지역 : 삿포로 근교 가격 : 보증금 포함 2,000엔 전국호환여부 : 호환 JR 홋카이도에서 발매하는 교통카드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구입 및 환불이 가능합니다. 전국 상..
국새(옥새) 모양 티머니 펀딩을 해두고 한동안 잊고 있던게 사무실로 왔습니다. 옥새라는 이름이 익숙하고 펀딩도 옥새라는 이름으로 진행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재료가 옥이 아니니 옥으로 만든 도장과 금속으로 만든 도장을 모두 포괄하는 '국새'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듯한 국새 모양 티머니.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조선국왕이 아닌 대한제국 황제로서 국새 10종을 새로 만들었는데 이 교통카드는 그중 칙명지보(勅命之寶)라는 글씨가 써진 국새를 본따 만든 교통카드입니다. 펀딩을 기획한 곳에서는 구구절절 의미를 적어놨지만 저는 그런 의미보다는 그저 마패 모양 교통카드와 같이 두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펀딩에 참여했는데요. 실물을 받아 보니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도 더 작은 것 같다는 아쉬움과 만들어진지 1년도 채 안된 물건인데 세월..
린카이선 1일 승차권 오다이바로 진입하는 궤도 노선은 2가지가 있는데 레인보우 브리지를 달리는 경전철 유리카모메와 지하로 오다이바에 진입하는 린카이선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린카이선에 대해 정말 간단히 다뤄보도록 하죠. 린카이선은 오사키역에서 도쿄텔레포트역, 코쿠사이텐지죠역(국제전시장역) 등을 거쳐 신키바역을 잇는 노선인데 JR 사이쿄선과 한 노선처럼 운행해서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 등 도쿄 서부 부도심에서 바로 오다이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열차 운행만 같이 할 뿐 노선 운영은 따로 하기에 린카이선에서 판매하는 1일권은 오사키역에서 신키바역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요. 오다이바가 면적이 작아 주요 관광지는 도쿄텔레포트역에서 내린 뒤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오다이바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중이라 여러 관광지..
오래된 지하철 승차권 모양 세컨캐리어 교통카드 스티커 여기저기서 교통카드를 긁어모으다 서울 9호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썼던 마그네틱 승차권 모양으로 만든 스티커를 붙인 교통카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는 부산 지하철에서도 더 이상 쓰지 않는 형태의 승차권이다 보니 괜히 반가워서 카드를 산 것인데 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중에는 이런 교통카드 스티커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없었기에 대체 어디서 이 스티커를 만든 것인지 궁금해 이것저것 검색해 봤습니다.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아트피스'를 수집하는 세컨캐리어라는 앱이 있는데 여기서 진행하는 '2호선 디지털 역명판 수집 여행'의 굿즈가 위의 교통카드 스티커입니다. 서울 2호선에 있는 51개 역을 모두 방문해 역명판 모양의 아트피스를 모은 뒤 굿즈를 신청하면 위의 교통카드 스티커를 받을 수 있네요. 이미 교통..
일본 스타벅스 카드 지역 한정판(Been There Series) 플라스틱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만들던 시절 발행한 지역 한정판 Japan Geography Series에 이어 Been There Series가 지역 한정판 굿즈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머그컵만 이 시리즈로 나오던데 일본에서는 스타벅스 카드 지역 한정판도 Been There Series로 나오고 있네요. Japan Geography Series에 이어 이번에도 13개 지역을 테마로 해서 카드를 팔고 있는데 이 카드 시리즈도 다 모아서 카드를 정리해 보는 글을 적어봅니다. 홋카이도 : 홋카이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겨울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집 앞에 잔뜩 쌓인 눈을 제설하는 사람이 카드에 담겼습니다. 결코 유쾌한 모습은 아닌데 참... 센다이 : 센다이 근교에는 일본 3대 경치로 손꼽히는 마..
산요 산인 패스 JR 서일본에서 발매하는 산요 산인 패스는 산요 신칸센 전구간을 포함해 칸사이, 산요, 산인, 시코쿠 북부 등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패스입니다. 저는 오래전에 패스를 써서 팸플릿 형태로 가지고 있는데 지금 발행 중인 패스는 승차권 용지에 인쇄만 해서 자동개찰기를 통과할 수 있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하카타역)부터 키타큐슈,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타카마츠, 요나고, 톳토리, 히메지, 코베, 오사카, 교토, 나라 등 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여러 도시 여행을 산요 산인 패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데 이용 범위가 넓고 사용기간도 7일인 만큼 가격도 그에 걸맞게 만만치 않아 23,000엔을 받고 있으니 여러 지역을 오래 다닐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산요 산인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신오..
JR 동일본 패스(나가노·니가타 지역) JR 동일본에서 단독으로 발매하는 외국인용 패스 중 JR 동일본 패스(나가노·니가타 지역)는 도쿄 근교 지역에 더해 나가노현과 니가타현의 모든 JR 동일본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다만 나가노현이나 니가타현에는 한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예전에도 이용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아는데 2023년 10월 1일부터 가격이 27,000엔으로 대폭 인상된 뒤로는 더더욱 이 패스를 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이 패스를 쓴 때가 하도 오래 전이라 자동개찰기 미대응, 플렉시블 사용 등 지금과는 조건이 많이 다른데 2023년 10월 1일 기준으로 판매하는 JR 동일본 패스의 경우 자동개찰기 통과를 위해 승차권만 단독으로 출력해서 여행객에게 제공합니다. 패스 유효기간은 패스 개시일로..
칸사이 와이드 패스(간사이 와이드 패스) JR 서일본에서는 자사 운행 철도 노선을 지역별로 잘게 쪼갠 뒤 여러 지역을 조합해서 외국인에게 패스를 팔고 있는데 그중 칸사이 와이드 패스는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 오사카 근교지역에 더해 신칸센이나 특급열차를 타고 조금 더 먼 동네를 5일 동안 여행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2023년 10월 1일부로 가격이 인상돼 12,000엔이 됐지만 인상된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매력적인 교통패스네요. 기본적으로 오사카 일대 JR 노선의 보통, 쾌속, 신쾌속 등의 보통열차는 물론 신오사카에서 오카야마 사이의 산요 신칸센 모든 열차, 오사카나 교토에서 출발하는 각종 특급열차를 이용할 수 있고 오카야마에서 타카마츠(다카마쓰) 사이 구간도 이용할 수 있으니 짧게 시코쿠 여행도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칸사이 와이..
3. 수집품 챙기고 원폭돔으로 히로시마성 남쪽으로 걸어 히로시마시민병원 옆에 있는 켄쵸마에역에 진입. 켄쵸마에역을 지나는 노선은 아스트람 라인이라는 애칭이 붙은 경전철인데 지하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있는 특이한 노선입니다. 칸사이대학 2019년도 본고사 시험 때 히로시마에 지하철이 없다는 지문을 냈다가 아스트람 라인을 지하철로 볼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전원 정답처리해서 말이 많았을 정도로. 아무튼 아스트람 라인은 현지인에게는 중요한 통근 수단이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지상을 달리는 노면전차와는 달리 그다지 탈 일이 없는 노선이거든요. 그런데 대체 왜 여기를 왔는가 하니 교통카드 수집때문에 왔습니다. 노면전차를 운행하는 히로시마 전철을 비롯해서 아스트람 라인 등 히로시마 운수업체에서는 PASPY라는 교통카드를 판매..
1.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것저것 LTE가 안 터지는 kt망에 환장하면서 어두운 교통센터를 터벅터벅 걸어 자정이 넘은 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6시 25분 출발 비행기를 대체 누굴 보고 타라고 만든 건지 뭐라 하고 싶지만 그 덕에 표가 저렴해 부산 왔다가는 셈치고 후쿠오카 당일치기를 할 수 있게 됐네요. 한밤중에 문을 연 식당은 롯데리아뿐이니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다른 때라면 사람들로 가득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출국 수속도 순식간에 통과해 문을 연 곳도 사람도 없는 면세구역을 신기해하며 출발 게이트를 찾아갑니다. 노숙할 자리가 넘쳐나는 게이트에 와보니 제주항공은 비행기 여유가 있는 건지 동남아로 비행기를 돌리지 않고 공항에 주기해두고 있네요. 자고 일어난 뒤 커피를 한 잔 하고 싶은데 분명 자고 일어나면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