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7. 쿠로베다이라와 다이칸보 쿠로베 댐 오른쪽 끝에는 쿠로베코역이라는 케이블카 역이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러 안으로 들어가니 눈 구경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걸 화면을 통해 알려주네요. 골든 위크도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여행객이 많아 사람으로 가득 찬 케이블카 안에서 운 좋게 맨 앞자리를 사수.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선로를 올라가면서선로가 갈라지는 지점에 진입해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보내고산속 깊은 터널이라 그런지 뿌연 조명을 보며종점 쿠로베다이라에 도착.우르르 내리는 승객들을 따라서다이칸보로 가는 로프웨이를 타러 가기 전에파노라마 테라스라는 이름이 붙은전망대로 올라갑니다.정녕 이것이 4월의 풍경이 맞나 싶을 정도로쿠로베다이라 주변은 눈이 많은데요.시선을 아.. 6. 쿠로베 댐으로 알펜 루트 동쪽 첫 번째 코스는 오기자와역에서 쿠로베 댐까지를 잇는 칸덴 터널입니다.산 중턱에 있는 댐까지 이어진 터널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패키지 관광객이라도 온 건지 제 앞에 줄이 엄청 기네요.개찰을 기다리는 동안 모니터를 보니다행히 눈을 못 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알펜 루트를 대중에게 개방한 것이 60년 전인데그때는 오기자와에서 쿠로베 댐을 잇는 구간을트롤리버스라고 해서 전차와 비슷하게 전선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리는 버스가 운행했는데요.동구권 국가에서는 지금도 트롤리버스가 다니는 반면일본에서는 트롤리버스를 도입한 사례가 이곳 알펜 루트 말고는 없기에버스는 노후화되는데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져서칸덴 터널을 다니던 트롤리버스는 2019년에 운행을 종료했고지금은 전깃줄을 뜯은 채로 전기버스.. 5. 알펜 루트로 가는 길 루트인 숙박은 이번이 2번째인데 지난번에는 여행 일정 문제로 조식을 먹지 못해 아쉬웠기에 이번에는 든든하게 아침밥을 챙기고 밥을 먹었으니 커피도 1잔 마시고 등산 아닌 등산을 하러 갑니다. 일본 츄부 지방에 있는 고산지대를 유럽에 있는 알프스 산맥과 비슷하다 해서 일본 알프스라고 부르는데 그중 히다 산맥에 해당하는 북알프스를 관통하는 알펜 루트라는 관광 코스가 있거든요. 알펜 루트의 동쪽 기점이 오기자와역인데 여기만 해도 해발 1,425m라서 어지간하면 걸어갈만한 곳이 아니기에 7시 10분에 시나노오마치역에서 오기자와역을 잇는 버스를 타고 갑니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기에 경치 관람이 제대로 될까 걱정.. 4. 산 아래 호텔에서 숙박 젠코지다이몬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나가노역으로 이동합니다. KURURU라고 교통카드가 있긴 한데 스이카와 호환되는 KURURU는 2025년 3월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 얄짤없이 현금박치기. 나가노역에 도착해서 열차 시각표를 보니 넉넉하게 18시 17분 열차를 타도 될 것 같아 조금 애매한 시간이지만 밥을 먹고 가도록 하죠. 나가노역 식당가를 둘러보다 그릴 더 부처 나가노(グリル・ザ・ブッチャーNAGANO)라는 식당을 발견. 이름에 걸맞게 스테이크를 주력으로 팔고 있는데 조금 저렴하면서도 배부르게 먹고 싶기에 신슈산 돼지 목살 로스 스테이크 세트(信州産豚肩ロースステーキセット)를 주문. 돼지 목살을 구워 먹는 것이야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이렇게.. 3. 나가노의 중심 사찰 젠코지 한국에서 나가노 하면 떠오르는 인상은오래전 동계올림픽을 연 도시 정도일 텐데무지막지하게 높은 일본 알프스를 비롯해서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 등 관광거리가 제법 있는 도시입니다.그중 제가 가볼 곳은 젠코지라는 절인데요.나가노시 자체가 젠코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도시기에나가노 시내 관광하러 가기 적합할 것 같아 여기를 가보기로 했습니다.의외로 나가노에서는 아직까지도 스이카 등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기에사방에 일본어는 물론영어로까지 스이카를 쓰지 못한다는 안내로 도배해 놓은 모습을 보며 괜히 쓴웃음을 짓고젠코지구치로 나가 젠코지로 이동합니다.나가노역에서 젠코지로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가 좋긴 한데나름대로 현청 소재지인 나가노에서도 버스 기사 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해서주말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 시내버.. 2. 나고야 출발 나가노행 특급 시나노 도쿄역이나 오사카역에 비하면 노선 자체는 적지만 일본 츄부(중부) 지방의 중심지 나고야의 대표역인 만큼 나고야역도 여러 열차가 분주하게 다니는데 이번 여행은 일본 츄부 지방 중 북쪽 위주로 여행을 하려고 해서 우선 나고야역에서 나가노역을 잇는 특급 시나노를 탑니다. 나가노 방면 선두차(그린샤)가 파노라마 차창인 것으로 유명한데 이건 조금 이따가 언급해 보도록 하죠. 창밖으로는 계속 비가 내려 경치를 구경할 맛이 나지 않는데 나카츠가와역을 지날 즈음부터는 비구름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물안개가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만큼 높은 산악지대로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겠죠. 일본 산을 가득 뒤덮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공포의 존재인 삼.. 1. 나고야 패싱 한밤중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다음날 비행기가 아침 일찍 이륙하기에 다락휴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고야행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비가 좀 내리고 있는데 다행히 이륙 못할 정도로 내리지 않아 제 때 이륙합니다. 이날 비행기에서 조금 특이한 경험을 했는데 여행 출발 전 1주일 동안 축농증으로 지독하게 고생했거든요. 화장실에서 코가 아플 정도로 노랗다못해 퍼런 콧물을 풀어도 1분쯤 지나면 다시 콧물이 차서 숨 쉬기도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비행기를 타니 기압차 때문인지 부비동에 가득찼던 콧물이 계속 빠져나와 일본에 도착하니 축농증 증상이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아무튼 츄부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했으나 게이트에 다.. 19. 아침 비행기 타고 귀국 오래전에는 공항에 마츠야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라진 지 오래라서 대신 나카우에서 오야코동을 먹고 1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에어로케이가 나리타 공항은 3터미널을 이용해서 정말 불편한데 의외로 칸사이 공항은 2터미널로 가지 않아서 좋네요. 2024년 3월쯤 공항 면세점 리뉴얼이 끝나서 출국심사가 끝나면 바로 면세점이 나오고 면세점을 지나야 탑승구역으로 갈 수 있게 바뀌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면세 쇼핑을 거의 하지 않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변화지만 마침 친구가 돈을 보내주며 구매 대행을 요청했기에 술을 1병 사고 갑니다. 정말 놀랍게도 저가항공사답지 않게 게이트를 22번으로 배정받아 면세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게이트로 갈 수 있는데 하필이면 JCB 골드로 들어갈 .. 18. 라피트 슈퍼시트 난카이난바역으로 가는 보통열차를 타고 텐가챠야역에 내린 뒤 칸사이공항으로 가는 라피트 특급권을 삽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라 숙소를 아예 공항으로 잡아놨거든요. 승강장에 들어오는 라피트를 찍다 보니 뭔가 다른 라피트가 들어옵니다. 저 멀리 스위스에서 운행하는 골든 패스 익스프레스와 콜라보한 열차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이유가 있어 난카이와 콜라보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사전에 라피트 할인권을 사지 않았기에 어차피 제 돈 내고 타는 열차 돈 조금 더 내고 타자 해서 특실인 슈퍼시트에 타봤는데요. 이 시간이라면 일반 객실도 자리가 텅텅 빌 테니 정말 돈낭비지만 다른 때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나서 출국하러 공항으로 가는 때라면 조금이라도 피로를 줄이기 .. 17. 도심 속 로컬선 시오미바시선 오사카 메트로 사쿠라가와역 옆 한신 사쿠라가와역 옆 조그맣게 그려진 작은 역. 난카이 전철에서 운영하는 시오미바시역입니다. 일단은 대형 사철인 난카이 전철이 오사카 시내 한복판에 지은 역인데 역사 안으로 들어가면 텅 빈 것이 뭐가 많이 없죠. 난카이 전철에서 운영하는 2대 간선 노선이 난카이 본선과 코야선인데 원래는 코야선의 기점 역이 이곳 시오미바시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난바 일대가 계속 번성하면서 1985년에 코야선 기점을 난카이난바역으로 틀어버렸고 그 과정에서 과거에 코야선 구간이던 시모이바시역에서 키시노사토타마데역 구간이 코야선과 물리적으로 단절되면서 시오미바시선이라는 지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랫동안 코야선의 기점 역이었기에 승강장이 복선으로 되어 있지만 .. 16. 처음 가본 도톤보리 한국 여행사 깃발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한국어 간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 동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일본을 30번 넘게 갔다 오면서도 도톤보리를 가볼 생각을 별로 안 해봤는데 이번 여행은 요시노산, 코야산 가는 것만 대략적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짜지 않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 도톤보리를 둘러봅니다. 일본인보다는 한국인이 더 많아 보이는 착시 또는 사실을 두 눈으로 보던 와중에 돈키호테에 관람차가 있길래 관람차를 타보도록 하죠. 밥을 먹을 때보다도 더 오래 기다리는 듯한 줄을 서서 위로 올라가 한국어 안내를 읽어보고 조금 많이 밋밋한 티켓을 산 뒤 표를 주고 상당히 특이한 모양의 관람차에 올라탑니다. 탈 때에는.. 15. 무식할 정도로 두꺼운 카츠동 오사카에서 뭘 먹으려고 하면 줄을 서야 하기에 유명한 식당을 가는 것을 꺼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아주 많으니 눈여겨보고 있던 식당으로 갑니다. 도톤보리에서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있는 카츠동 치요마츠. 사진에 보이듯이 무식할 정도로 두꺼운 돈가스를 얹은 카츠동이 이곳의 주력 메뉴입니다. 돈가스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줄 서지 않고 바로 받아갈 수 있다고 적혀 있지만 이걸 먹으러 온 것이 아니기도 하고 돈가스 샌드위치를 별로 안 좋아하니 패스. 메뉴판을 보니 뭔가 이것저것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두께 차이 정도만 있을 뿐 다 카츠동인데 5시쯤 왔다 보니 수량 한정이라는 특상 5cm 토지나이카츠동은 이미 품절될 것이라 생각해 그 아래에 있는 상 5cm 토지나이카츠동을 주..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