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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광용 특급 대신 평범한 특급 텐노지역 길건너에 있는 킨테츠 오사카아베노바시역.아베노하루카스와 이어져 있는 이 역은오사카에서 나라현 중부 지역을 잇는 미나미오사카선이라는 노선의 중심 역입니다.미나미오사카선을 달리는 특급 열차도 여럿 있어서유인 매표소에서 특급열차 특급권을 살 수 있는데요.특급권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서승차권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이날 일정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서 킨테츠 레일 패스 2일권을 사고승강장으로 올라가 봅니다.오사카아베노바시역에서 미나미오사카선과 요시노선을 거쳐 요시노역으로 가는 특급 열차 중에아오노심포니(青の交響曲), 영어로는 블루 심포니라고 부르는 열차가 있는데한눈에 봐도 뭔가 고급지죠.공항 입국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어 블루 심포니 승차를 포기했는데눈앞에 있는 이 열차를 보니예약이라도 미..
1. 굳이 청주공항에서 출국 한밤중에 연천 호로고루에 왔건만 구름 때문에 세차운동 촬영을 망치고    힘겹게 차를 몰아 청주국제공항에 왔습니다.    자차로 40분이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곳에 살고 있다 보니 이상한 동네로 바로 가지 않는 이상 청주국제공항에서 출국할 일이 없다시피 한데    오사카행 비행기표가 꽤 싸게 나왔길래 이번 기회에 에어로케이 국제선 비행기를 타볼까 하고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아무 때나 에어 사이드로 들어갈 수 없어서 밥이라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제가 너무 일찍 왔네요.    식당은 6시부터 문을 여는데    그마저도 선택지가 별로 없어    뭘 먹을지 고민할 새도 없이 육개장을 주문해 먹고    느긋하게 탑승장으로 입장합니다.    휑한 면세점을 지나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청..
12. 처음 타본 저가 고속버스 에어포트 도쿄-나리타 도쿄역 동쪽 출구인 야에스 출구(야에스구치)로 나오면고속버스 타는 곳이 여럿 있는데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밖으로 나간 뒤 7번 승차장으로 이동하면나리타 국제공항으로 가는 저가 고속버스 '에어포트 도쿄-나리타'를 탈 수 있습니다.저는 어지간하면 일본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버스보다는 철도를 선호하는 편이고가격 측면에서도 저가 고속버스 운임이 지속적으로 올라천엔버스라는 별명이 있던 시절에 비해  2024년 기준 1,500엔으로 꽤 비싸져서지금까지 이 버스를 탈 일이 없었는데요.이번에도 열차를 타고 이동할까 했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서 한번 버스를 타보기로 했습니다.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오픈 시간을 고려해 보면 14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도 되긴 하는데일요일 수도고속도로는 분명히 막힐 테니버스 시간표 상의..
11. 코미케가 끝나면 아키바로 간다던데 린카이선 열차를 타고 오이마치역에 내린 뒤JR 케이힌토호쿠선으로 갈아타아키하바라역에 도착했습니다.코미케에 참가한 사람들이 행사 참가가 끝나면 아키하바라로 가곤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기에괜히 그 이야기를 따라서 아키하바라에 와봤는데제 관심사는 조금 다르기에카메라 전문점 카메라노키타무라로 갑니다.중형 필름 카메라인 마미야 프레스에 끼우는 렌즈를 중고로 찾고 있는데혹시나 해서 찾아왔지만 중고 매물은 없네요.야후오쿠 매물은 영 믿을만한 게 못 돼 보이던데...카메라 매장에 온 김에 필름이라도 사볼까 했더니후지필름에서 만든 네거티브 필름은 씨가 말랐길래건너편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로 이동했는데요.일본 내수용으로 판매 중이라 한국에서는 많이 비싼 후지 수페리아 프리미엄 400이 있긴 한데1인당 1..
10. 트위터 지인 만나러 간 코미케 전날 이온몰에서 산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친구네 집에서 나와 린카이선 텐노즈아일역으로 갑니다.  전날까지 코미케로 갈 때 뭘 탈지 결정을 못했는데린카이선 왕복만으로는 절대 1일권으로 본전을 뽑지 못하지만이미 산 1일권을 쓰는 게 그나마 교통비를 줄이는 법이라 린카이선을 선택.꽤나 이른 시간에 출발했음에도 신키바행 열차에 승객이 가득 차 승차하지 못하는 대참사를 겪고바로 오사키로 가는 반대방향 열차를 타고 오사키에서 앉아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참고로 승차권이나 교통카드로 이 행위를 하면 원칙적으로는 운송약관 위반인데저는 지금 1일권을 쓰고 있으니 약관상으로도 문제는 없네요.코미케 가기 전부터 진이 빠지는 기분인데국제전시장 역에 도착해서 사람들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음… 역시 코미케 오지 말걸 그랬나.겨울 ..
9. 짧은 도쿄 관광 지하 방공호 수준으로 깊게 파 들어간 오에도선 신주쿠역.2024년 12월 21일부터 오에도선 주요 역에서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쓸 수 있게 됐지만스이카에 넣어둔 돈이 많아서 스이카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회사가 달라 아쉽게도 스이카의 펭귄이 아닌 다른 펭귄이 들어간 안전 캠페인 포스터를 보고오에도선 열차에 올라탄 뒤롯폰기역에 내렸습니다.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케야키자카에 일루미네이션이 열리는데요.지금까지 이상할 정도로 일루미네이션과 여행 일정이 맞지 않아 야경을 즐기지 못했는데모처럼 이번에는 여행 일정이 일루미네이션 기간에 딱 들어가서짧게 야경을 즐기고환승에 환승을 거쳐린카이선 시나가와시사이드역으로.린카이선 개찰구를 지나다 어떤 승객이 코믹 마켓 기념 린카이선 1일 승차권을 사고 있길래마침 다음날에 ..
8. 후지산 마저 찍고 도쿄로 미술관 건너편 패밀리마트에서늦은 점심을 먹고버스를 타고또 후지산을 찍은 뒤카와쿠치코역에 내리니뜬금없게도 러브라이브 선샤인 도장 고속버스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미시마에서 온 건지 누마즈에서 온 건지 모르겠는데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런 버스를 보게 될 줄이야…카와구치코역에 들어가서 열차 시각표를 확인해 보니열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버스를 타다 로손을 보고 생각난 곳에 가보기로 합니다.여기는 로손 카와구치코에키마에점.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이 편의점이2022년쯤부터 갑자기 외국인들의 포토 스팟이 되어 일본에서 큰 문제가 되었는데요.후지산이 뒤로 보이는 로손 사진을 찍겠다고 관광객들이 인도를 막고 인도 뒤에 있는 병원도 막고 무단횡단도 하고 하면서관광객들이 여기에 오는 것을 차단하겠답시고 가림막을 설..
7. 카와구치코 음악과 숲의 미술관 후지산은 질리도록 봤으니이번에는 조금 다른 곳으로 가보도록 하죠.버스정류장에서 R-Line 버스를 타고온가쿠토모리노비쥬츠칸(音楽と森の美術館) 정류장에 도착.저 혼자 내린 이 정류장 옆에는정류장 이름에 걸맞게 카와구치코 음악과 숲의 미술관이 있습니다.특별히 뭔가 보고 싶어서 온 것은 아니고그럴듯한 이름이 붙은 미술관이니 사진 찍기 괜찮지 않을까 해서 와봤는데단순히 사진만 찍고 가기에는 입장료가 좀…이미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와버렸으니 2,100엔을 카드로 긁고안으로 들어왔는데미술관이 생각보다 좀 작네요?분명히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건만이러다 또 후지산만 찍게 될 것 같으니급하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오르간홀에 들어가 보니멋진 유럽풍 장식을 뒤로한 채앞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한창이고  ..
6.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 바라본 후지산 수륙양용버스 투어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오니카와구치코역으로 가는 버스가 10시 37분에 이미 떠나서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일본 버스가 늘 그렇듯이 지연이 생겨서37분에 떠났을 버스가 정류장에 막 도착했습니다.여기로 올 때에는 버스가 늦어서 싫었는데 정작 떠날 때가 되니 버스가 늦어서 다행이네요.호수에서 볼 때까지만 해도 구름 한 점 없었는데어느새 하얗고 예쁜 모자를 쓴 후지산을 보면서후지산역을 지나일본 롤러코스터의 성지 후지큐 하이랜드를 지나카와구치코역에 도착했습니다.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카와구치코역에서 다음 여행지까지 걸어갈까 했는데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세이브해서 버스를 타고 가도 될 것 같네요.정작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다음 버스를 타게 돼서일찍 도착하면서..
5. 수륙양용버스 타고 호수 위에서 바라본 후지산 시모요시다역에서 열차를 타고    후지산역에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후지산 경치에 감탄을 하고    역에서 빠져나와    버스를 타러 갑니다.    후지산 주변으로 여기저기 뻗어나가는 버스가 여럿 있는데    제 목적지는 수륙양용버스 '야마나카코노카바(山中湖のカバ)'를 탈 수 있는 야마나카호.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별의별 탈것을 타봤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마침 후지산 근처에서 수륙양용버스를 타볼 수 있길래 일정에 넣었습니다.    고탄다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3번 승강장으로 이동해    9시 8분 출발하는 A1 버스를 타야 하는데... 어째 출발부터 불안합니다.    이 일대는 한국인 관광객은 별로 없지만 온갖 외국인들로 미어 터지는 곳이라서 제가 탄 버스도 외국인들로 가득한데요.    이 외국..
4. 아라쿠라야마센겐공원에서 다시 본 후지산 원래는 느긋하게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계획을 바꿔 아침 일찍부터 관광지 한 곳을 더 들르기로 하고    6시 30분 조식 식당 문이 열리자마자 음식을 받은 뒤    체크아웃을 하고    오츠키역으로 갑니다.    이날은 하루 종일 후지산을 보기만 할 건데요.    우선 후지급행선 열차를 타고    시모요시다역에 내린 뒤 아라쿠라야마센겐공원으로 갑니다.    2023년 8월에 여기서 눈이 없는 후지산을 봤기에 이번에는 눈이 있는 후지산을 보러 왔거든요.    2024년에 유난히 후지산에 눈이 늦게 내려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일단 후지산에 눈이 있는 것은 확인했고    구름도 없는 것을 확인했으니    빨리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보도록 하죠.    대충 찍어도 후지산이 잘 나오는 경치에..
3. 무료 그린샤 객차를 타고 오츠키로 이날의 숙소는 이바라키현이 아닌 저 멀리 야마나시현에 있는 오츠키에 잡았는데    어찌나 먼지 노선도에도 잘려서 안 나옵니다.    워낙 먼 역으로 이동하니 교통패스를 사서 이동하려고 했는데    패스 이용범위를 착각해서 원래 쓰려고 했던 휴일 외출 패스(休日おでかけパス) 구매에 실패했습니다.    대신 이용 범위가 비슷한 한가로운 홀리데이 스이카 패스(のんびりホリデーSuicaパス)를 스이카 앱에서 구입해서 교통비 문제는 해결했네요. 실물 패스를 얻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에키벤을 팔지 않는 역이니 대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고    승강장으로 내려와    18시 14분에 출발하는 특급 토키와를 타고    도쿄역으로 갑니다.    현재 도쿄 근교를 운행하는 특급 열차는 모두 전석 지정석 열차가 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