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2. 나고야 출발 나가노행 특급 시나노 도쿄역이나 오사카역에 비하면 노선 자체는 적지만 일본 츄부(중부) 지방의 중심지 나고야의 대표역인 만큼 나고야역도 여러 열차가 분주하게 다니는데 이번 여행은 일본 츄부 지방 중 북쪽 위주로 여행을 하려고 해서 우선 나고야역에서 나가노역을 잇는 특급 시나노를 탑니다. 나가노 방면 선두차(그린샤)가 파노라마 차창인 것으로 유명한데 이건 조금 이따가 언급해 보도록 하죠. 창밖으로는 계속 비가 내려 경치를 구경할 맛이 나지 않는데 나카츠가와역을 지날 즈음부터는 비구름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물안개가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만큼 높은 산악지대로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겠죠. 일본 산을 가득 뒤덮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공포의 존재인 삼.. 1. 나고야 패싱 한밤중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다음날 비행기가 아침 일찍 이륙하기에 다락휴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고야행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비가 좀 내리고 있는데 다행히 이륙 못할 정도로 내리지 않아 제 때 이륙합니다. 이날 비행기에서 조금 특이한 경험을 했는데 여행 출발 전 1주일 동안 축농증으로 지독하게 고생했거든요. 화장실에서 코가 아플 정도로 노랗다못해 퍼런 콧물을 풀어도 1분쯤 지나면 다시 콧물이 차서 숨 쉬기도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비행기를 타니 기압차 때문인지 부비동에 가득찼던 콧물이 계속 빠져나와 일본에 도착하니 축농증 증상이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아무튼 츄부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했으나 게이트에 다.. 19. 아침 비행기 타고 귀국 오래전에는 공항에 마츠야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라진 지 오래라서 대신 나카우에서 오야코동을 먹고 1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에어로케이가 나리타 공항은 3터미널을 이용해서 정말 불편한데 의외로 칸사이 공항은 2터미널로 가지 않아서 좋네요. 2024년 3월쯤 공항 면세점 리뉴얼이 끝나서 출국심사가 끝나면 바로 면세점이 나오고 면세점을 지나야 탑승구역으로 갈 수 있게 바뀌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면세 쇼핑을 거의 하지 않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변화지만 마침 친구가 돈을 보내주며 구매 대행을 요청했기에 술을 1병 사고 갑니다. 정말 놀랍게도 저가항공사답지 않게 게이트를 22번으로 배정받아 면세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게이트로 갈 수 있는데 하필이면 JCB 골드로 들어갈 .. 18. 라피트 슈퍼시트 난카이난바역으로 가는 보통열차를 타고 텐가챠야역에 내린 뒤 칸사이공항으로 가는 라피트 특급권을 삽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라 숙소를 아예 공항으로 잡아놨거든요. 승강장에 들어오는 라피트를 찍다 보니 뭔가 다른 라피트가 들어옵니다. 저 멀리 스위스에서 운행하는 골든 패스 익스프레스와 콜라보한 열차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이유가 있어 난카이와 콜라보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사전에 라피트 할인권을 사지 않았기에 어차피 제 돈 내고 타는 열차 돈 조금 더 내고 타자 해서 특실인 슈퍼시트에 타봤는데요. 이 시간이라면 일반 객실도 자리가 텅텅 빌 테니 정말 돈낭비지만 다른 때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나서 출국하러 공항으로 가는 때라면 조금이라도 피로를 줄이기 .. 17. 도심 속 로컬선 시오미바시선 오사카 메트로 사쿠라가와역 옆 한신 사쿠라가와역 옆 조그맣게 그려진 작은 역. 난카이 전철에서 운영하는 시오미바시역입니다. 일단은 대형 사철인 난카이 전철이 오사카 시내 한복판에 지은 역인데 역사 안으로 들어가면 텅 빈 것이 뭐가 많이 없죠. 난카이 전철에서 운영하는 2대 간선 노선이 난카이 본선과 코야선인데 원래는 코야선의 기점 역이 이곳 시오미바시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난바 일대가 계속 번성하면서 1985년에 코야선 기점을 난카이난바역으로 틀어버렸고 그 과정에서 과거에 코야선 구간이던 시모이바시역에서 키시노사토타마데역 구간이 코야선과 물리적으로 단절되면서 시오미바시선이라는 지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랫동안 코야선의 기점 역이었기에 승강장이 복선으로 되어 있지만 .. 16. 처음 가본 도톤보리 한국 여행사 깃발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한국어 간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 동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일본을 30번 넘게 갔다 오면서도 도톤보리를 가볼 생각을 별로 안 해봤는데 이번 여행은 요시노산, 코야산 가는 것만 대략적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짜지 않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 도톤보리를 둘러봅니다. 일본인보다는 한국인이 더 많아 보이는 착시 또는 사실을 두 눈으로 보던 와중에 돈키호테에 관람차가 있길래 관람차를 타보도록 하죠. 밥을 먹을 때보다도 더 오래 기다리는 듯한 줄을 서서 위로 올라가 한국어 안내를 읽어보고 조금 많이 밋밋한 티켓을 산 뒤 표를 주고 상당히 특이한 모양의 관람차에 올라탑니다. 탈 때에는.. 15. 무식할 정도로 두꺼운 카츠동 오사카에서 뭘 먹으려고 하면 줄을 서야 하기에 유명한 식당을 가는 것을 꺼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아주 많으니 눈여겨보고 있던 식당으로 갑니다. 도톤보리에서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있는 카츠동 치요마츠. 사진에 보이듯이 무식할 정도로 두꺼운 돈가스를 얹은 카츠동이 이곳의 주력 메뉴입니다. 돈가스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줄 서지 않고 바로 받아갈 수 있다고 적혀 있지만 이걸 먹으러 온 것이 아니기도 하고 돈가스 샌드위치를 별로 안 좋아하니 패스. 메뉴판을 보니 뭔가 이것저것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두께 차이 정도만 있을 뿐 다 카츠동인데 5시쯤 왔다 보니 수량 한정이라는 특상 5cm 토지나이카츠동은 이미 품절될 것이라 생각해 그 아래에 있는 상 5cm 토지나이카츠동을 주.. 14. 크림 가득한 롤케이크의 원조격 도지마롤 2024년 3월 23일부터 오사카 메트로 미도스지선에 미노오카야노라는 행선지가 새로 생겼는데요. 미노오카야노로 가는 오사카 엑스포 특별 도장 열차를 타고 종점이 아닌 우메다역에 내려 단종되기 전에 사둔 바우처를 들고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2일권을 수집용으로 챙긴 뒤 니시우메다역으로 이동해 요츠바시선 열차를 타고 히고바시역에 내려 롤케이크로 유명한 베이커리로 갑니다. 파티세리 몽셰르(パティスリーモンシェール) 도지마 본점. 한국에는 예전 이름인 몽슈슈로 진출한 이곳은 생크림을 듬뿍 담은 도지마롤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지마롤이 유명세를 타면서 모찌롤과 같은 크림으로 가득한 롤케이크가 일본에 유행하게 됐으니 오사카에 온 김에 몽셰르에 들러 하나 먹어보도록 하죠. .. 13. 오사카로 돌아가는 먼 길 센쥬인바시 정류장으로 돌아가 코야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맨 앞자리에 앉아 아까는 못 본 도로 모습을 봅니다. 뇨닌도 정류장을 지나면 시내버스만 다니는 전용 도로에 진입하는데 급커브야 산에 놓인 도로라서 그렇다고 쳐도 도로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 폭도 좁아서 버스 1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준이라 중간중간 폭이 넓은 도로 구간을 만들어두고 반대편에서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뒤 출발하는데 그 와중에 포트홀이... 그나마 여행을 다녀온 뒤인 2024년 8월 26일부터 버스 전용도로 안전성 검사를 위해 우회도로를 이용한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코야산역에 도착하니 13시 30분인데 하필이면 특급열차가 다니지 않아 붕 뜬 시간대입니다. .. 12. 콘고부지와 단죠가란(단상가람) 버스 정류장에 와서 시간표를 확인하고버스 노선도를 보며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보는데콘고부지에 가고 싶지만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상당히 적습니다.그러니 일단 코야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콘고부지마에 정류장 바로 전에 있는 센쥬인바시(千手院橋)에 내려 걸어가도록 하죠.6정거장 이동해버스에서 내린 뒤 조금 걸으니콘고부지가 바로 보이네요.콘고부지도 오쿠노인처럼 쿠카이 대사와 관련이 있는 곳인데쿠카이 대사가 코야산에서 수행할 때 자리를 잡았던 절이 콘고부지고쿠카이 대사가 진언종이라는 불교 종단을 개창한 곳도 콘고부지고진언종의 총본산 역할을 하는 곳도 콘고부지입니다.그 위상에 걸맞게 절 규모도 커서안으로 들어갈 때입장료로 1,000엔을 받네요. 코야산으로 올 때 샀던 코야산 세계유산 티켓에 입장료 200엔 할인 쿠.. 11. 코야산의 성지 오쿠노인 코야산역에서 나온 뒤 2번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오쿠노인(奥之院 또는 奥の院)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버스 뒷문에는 오른쪽 교통카드 단말기 외에도 왼쪽 신용카드 터치 결제 단말기가 달려 있는데관광지답게 시내버스 운임이 워낙 비싼 편이니어지간하면 저처럼 미리 교통패스를 사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코야산역을 출발해롤러코스터 뺨칠 정도로 경사지고 굽이진 산길을 지나대충 코야산 관광의 중심지로 보이는 곳을 지나니산이라기보다는 번듯한 번화가가 있는 마을처럼 느껴지네요.20분쯤 지나 종점 오쿠노인마에에 도착해서버스에서 내린 뒤대략 2km를 걸어 오쿠노인 안으로 들어가 보죠.일본 불교 역사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쿠카이(空海) 대사라는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다른 내용은 다 집어치우고 관광객 입장에서 특이할만한 것을 꼽자면.. 10. 가파른 철길을 올라 도착한 코야산 한국인 관광객이 일반적으로 난카이난바역에 오는 일이라면 공항으로 돌아갈 때가 많을 텐데 공항과 와카야마로 가는 난카이 본선 외에도 코야산으로 가는 코야선이 있거든요. 코야산이 일본 불교 성지로 유명한 곳이라 오래전부터 참배객들이 코야선을 이용해 코야산을 찾았고 난카이 전철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야산 세계유산 티켓을 3,540엔에 팔고 있습니다. 난카이난바역에서 코야산까지의 왕복 승차권과 코야산 일대 시내버스 1일 승차권, 그 외 관광지 할인 쿠폰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보통열차만 타고 이동하기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니 코야산 방면 특급열차 '코야' 지정석도 편도로 지정할 수 있는 4,090엔짜리 패스로 구입. 미리 계획해 둔 일정으로는 타지 못하는 코야선 관광열차 '텐쿠' 사진..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0 다음